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외 관중 안 받는다…선수·외빈 격리 면제

입력 2021.10.01 (10:42) 수정 2021.10.01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는 관중의 관람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외국 관중이 아닌 자국 관중만으로 채운다는 계획인데요.

코로나 방역 기준은 일부 완화돼 올림픽 기간에 정상 외교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안에서 열렸던 중국 전국체전 개막식 장면입니다.

수만여 명의 관중들이 빼곡히 관람석을 채웠습니다.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 올림픽과는 달리 관중 입장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 관중에게는 입장권을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류즈언/베이징 시민 : "중국은 코로나19를 잘 억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도 심각합니다. 이 같은 조치에 찬성합니다."]

IOC는 중국의 이 같은 정책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을 감안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내외국인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3주간의 집중 격리는 올림픽 기간 일부 완화했습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을 맞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따라 외국 고위인사들의 격리가 면제돼 정상 외교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모든 대회 참가자들은 훈련장과 경기장 등 자신과 관련된 특정 공간에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가급적 백신을 맞아야 하며,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폐쇄식 관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설상과 빙상 경기장 간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방역과 올림픽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중국의 목표는 내년 가을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김경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외 관중 안 받는다…선수·외빈 격리 면제
    • 입력 2021-10-01 10:42:28
    • 수정2021-10-01 10:52:10
    지구촌뉴스
[앵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는 관중의 관람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외국 관중이 아닌 자국 관중만으로 채운다는 계획인데요.

코로나 방역 기준은 일부 완화돼 올림픽 기간에 정상 외교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안에서 열렸던 중국 전국체전 개막식 장면입니다.

수만여 명의 관중들이 빼곡히 관람석을 채웠습니다.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 올림픽과는 달리 관중 입장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 관중에게는 입장권을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류즈언/베이징 시민 : "중국은 코로나19를 잘 억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도 심각합니다. 이 같은 조치에 찬성합니다."]

IOC는 중국의 이 같은 정책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을 감안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내외국인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3주간의 집중 격리는 올림픽 기간 일부 완화했습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을 맞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따라 외국 고위인사들의 격리가 면제돼 정상 외교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모든 대회 참가자들은 훈련장과 경기장 등 자신과 관련된 특정 공간에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가급적 백신을 맞아야 하며,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폐쇄식 관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설상과 빙상 경기장 간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방역과 올림픽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중국의 목표는 내년 가을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김경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