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대전 인쇄거리…재개발에 존립 위기
입력 2021.10.01 (21:48)
수정 2021.10.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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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인쇄거리는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불리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개발 사업으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몰려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입니다.
지난 1910년 대전 최초의 인쇄소가 이곳에 들어선 뒤 1960년대부터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쇄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삼성동과 정동, 중동 등 대전역 주변에만 750여 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조희/인쇄소 업주/53년 운영 :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고 행정이나 교육기관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업체마다 인쇄 주문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동 일대에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2~3년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사업구역 내 인쇄소들은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인쇄조합은 관련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추진하는 안산국방산업단지 등에 인쇄출판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자빈/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추진 조합장 : "(인쇄업은) 각 업체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각 정부 기관에서 막대한 인쇄물량이 매년 발생하는 데, 그런 인쇄물량을 대전지역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쇄출판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급한 인쇄업체들과 달리 대전시는 해법 마련에 미온적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조합에서) 규모를 너무 크게 요구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대전을 대표하는 인쇄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인쇄거리는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불리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개발 사업으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몰려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입니다.
지난 1910년 대전 최초의 인쇄소가 이곳에 들어선 뒤 1960년대부터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쇄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삼성동과 정동, 중동 등 대전역 주변에만 750여 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조희/인쇄소 업주/53년 운영 :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고 행정이나 교육기관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업체마다 인쇄 주문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동 일대에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2~3년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사업구역 내 인쇄소들은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인쇄조합은 관련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추진하는 안산국방산업단지 등에 인쇄출판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자빈/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추진 조합장 : "(인쇄업은) 각 업체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각 정부 기관에서 막대한 인쇄물량이 매년 발생하는 데, 그런 인쇄물량을 대전지역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쇄출판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급한 인쇄업체들과 달리 대전시는 해법 마련에 미온적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조합에서) 규모를 너무 크게 요구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대전을 대표하는 인쇄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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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01 21:58:41
[앵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인쇄거리는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불리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개발 사업으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몰려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입니다.
지난 1910년 대전 최초의 인쇄소가 이곳에 들어선 뒤 1960년대부터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쇄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삼성동과 정동, 중동 등 대전역 주변에만 750여 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조희/인쇄소 업주/53년 운영 :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고 행정이나 교육기관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업체마다 인쇄 주문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동 일대에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2~3년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사업구역 내 인쇄소들은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인쇄조합은 관련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추진하는 안산국방산업단지 등에 인쇄출판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자빈/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추진 조합장 : "(인쇄업은) 각 업체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각 정부 기관에서 막대한 인쇄물량이 매년 발생하는 데, 그런 인쇄물량을 대전지역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쇄출판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급한 인쇄업체들과 달리 대전시는 해법 마련에 미온적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조합에서) 규모를 너무 크게 요구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대전을 대표하는 인쇄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인쇄거리는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불리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개발 사업으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몰려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입니다.
지난 1910년 대전 최초의 인쇄소가 이곳에 들어선 뒤 1960년대부터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쇄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삼성동과 정동, 중동 등 대전역 주변에만 750여 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조희/인쇄소 업주/53년 운영 :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고 행정이나 교육기관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인쇄거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업체마다 인쇄 주문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동 일대에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2~3년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사업구역 내 인쇄소들은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인쇄조합은 관련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추진하는 안산국방산업단지 등에 인쇄출판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자빈/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추진 조합장 : "(인쇄업은) 각 업체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각 정부 기관에서 막대한 인쇄물량이 매년 발생하는 데, 그런 인쇄물량을 대전지역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쇄출판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급한 인쇄업체들과 달리 대전시는 해법 마련에 미온적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조합에서) 규모를 너무 크게 요구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대전을 대표하는 인쇄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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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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