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센터 앞에서 심정지…심폐소생술 덕에 살아

입력 2021.10.01 (22:07) 수정 2021.10.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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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흥에서 한 60대 남성이 달리는 차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습니다.

마침 119안전센터를 지나던 길이라 심폐소생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지만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안전센터로 들어온 승합차.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센터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소방관들이 뛰어나와 의식을 잃은 남성을 차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조수석에 탄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자 운전을 하던 아내가 인근 119 안전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송성심/차량 운전자 : "제 옆으로 쓰러졌어요. '왜 이래 여보 일어나라고 여보 정신 차려보라고'해도 아예 의식이 없어서…. 여기 119로 들어가야겠다고…."]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기까지 5분.

타고 있던 차량이 마침 119안전센터를 지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생존률은 지난해 기준 평균 10.8%.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남의 경우는 9.7%로 전국 평균에 못미칩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구조인력의 현장 도착 시간이 9분 39초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만큼 심폐소생술 보급이 절실합니다.

[이동훈/소방교/고흥소방서 과역 119안전센터 : "(농어촌 지역은) 관내가 넓어서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시간 지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서 진행을 해주신다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농촌에서 심폐소생술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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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센터 앞에서 심정지…심폐소생술 덕에 살아
    • 입력 2021-10-01 22:07:54
    • 수정2021-10-01 22:15:26
    뉴스9(광주)
[앵커]

고흥에서 한 60대 남성이 달리는 차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습니다.

마침 119안전센터를 지나던 길이라 심폐소생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지만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안전센터로 들어온 승합차.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센터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소방관들이 뛰어나와 의식을 잃은 남성을 차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조수석에 탄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자 운전을 하던 아내가 인근 119 안전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송성심/차량 운전자 : "제 옆으로 쓰러졌어요. '왜 이래 여보 일어나라고 여보 정신 차려보라고'해도 아예 의식이 없어서…. 여기 119로 들어가야겠다고…."]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기까지 5분.

타고 있던 차량이 마침 119안전센터를 지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생존률은 지난해 기준 평균 10.8%.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남의 경우는 9.7%로 전국 평균에 못미칩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구조인력의 현장 도착 시간이 9분 39초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만큼 심폐소생술 보급이 절실합니다.

[이동훈/소방교/고흥소방서 과역 119안전센터 : "(농어촌 지역은) 관내가 넓어서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시간 지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서 진행을 해주신다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농촌에서 심폐소생술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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