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치료제 나와도 백신 맞아야”…美 확진자 감소 속 누적 사망자 70만 명 넘어

입력 2021.10.04 (06:20) 수정 2021.10.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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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은 필수'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지만 누적 사망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ABC 방송에 나와,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약이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약이 있으니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치료제가 입원·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킨다고 해서 감염돼도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위험을 100% 줄일 방법은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최근 들어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알래스카와 노스다코타 등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들입니다.

[로버트 얀센/미국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 의료 책임자 : "수술 후 회복 병실이 없어서 (일반) 수술을 미루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환자들이 많아서고, 그건 백신 미접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지면서 학교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전체 코로나 19 감염자의 3분의 1 가량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비 해리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에서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해결책들을 마련해 지켜야 합니다."]

최근 파우치 수석 고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FDA가 5세-11세 어린이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거라고 밝힌 가운데, FDA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이와 관련한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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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치료제 나와도 백신 맞아야”…美 확진자 감소 속 누적 사망자 70만 명 넘어
    • 입력 2021-10-04 06:20:14
    • 수정2021-10-04 09:38:21
    뉴스광장 1부
[앵커]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은 필수'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지만 누적 사망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ABC 방송에 나와,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약이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약이 있으니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치료제가 입원·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킨다고 해서 감염돼도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위험을 100% 줄일 방법은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최근 들어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알래스카와 노스다코타 등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들입니다.

[로버트 얀센/미국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 의료 책임자 : "수술 후 회복 병실이 없어서 (일반) 수술을 미루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환자들이 많아서고, 그건 백신 미접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지면서 학교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전체 코로나 19 감염자의 3분의 1 가량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비 해리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에서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해결책들을 마련해 지켜야 합니다."]

최근 파우치 수석 고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FDA가 5세-11세 어린이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거라고 밝힌 가운데, FDA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이와 관련한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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