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외국인 감염 반복…연휴 확산 현실화

입력 2021.10.04 (08:05) 수정 2021.10.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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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열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경북에선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천과 성주의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우려했던 연휴 확산이 현실화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열흘 만에 5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컸던 외국인 감염은 어제 0시 기준 35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음식점과 사업장, 사우나 등 생활 현장 곳곳에서 감염의 고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추석 연휴에) 지인 간 모임이나 가족 모임으로 해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또 타지역 접촉자와 확진력도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경북에서는 어제 0시 기준 97명이 확진되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는 경북 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영천의 자동차 부품 업체와 성주의 금속 제조 공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경북의 최근 2주간 확진자의 45%가 외국인일 만큼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은정/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방역 관리 미흡과 낮은 예방접종률, 휴가 후 회사 복귀 전 검사 받는 데 소홀함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인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휴가 후 회사로 복귀 전에 아프면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은 대구가 50.1%, 경북이 54.6%로 인구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개천절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가 찾아오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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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외국인 감염 반복…연휴 확산 현실화
    • 입력 2021-10-04 08:05:47
    • 수정2021-10-04 0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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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열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경북에선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천과 성주의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우려했던 연휴 확산이 현실화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열흘 만에 5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컸던 외국인 감염은 어제 0시 기준 35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음식점과 사업장, 사우나 등 생활 현장 곳곳에서 감염의 고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추석 연휴에) 지인 간 모임이나 가족 모임으로 해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또 타지역 접촉자와 확진력도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경북에서는 어제 0시 기준 97명이 확진되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는 경북 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영천의 자동차 부품 업체와 성주의 금속 제조 공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경북의 최근 2주간 확진자의 45%가 외국인일 만큼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은정/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방역 관리 미흡과 낮은 예방접종률, 휴가 후 회사 복귀 전 검사 받는 데 소홀함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인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휴가 후 회사로 복귀 전에 아프면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은 대구가 50.1%, 경북이 54.6%로 인구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개천절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가 찾아오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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