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결혼식 인원 제한 완화했지만 여전히 불만

입력 2021.10.04 (21:13) 수정 2021.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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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확진자는 1,673명으로, 11일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4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는데, ​예비 부부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존 방역수칙은 그대로지만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결혼식 인원 제한은 오늘부터 다소 완화됐습니다.

식사를 제공할 경우엔 99명, 제공하지 않을 경우엔 199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예식장에서 보증 인원을 일부 줄여주기는 하지만, 참석하지 않는 하객들 몫으로까지 질 낮은 답례품을 강제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김○○/예비 부부/음성변조 : "대형할인마트에서도 2~3만 원이면 쉽게 소비자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너무나 저가로 구입된 물품을 저희는 비싸게 강매당하는 상황인 거죠."]

다른 다중이용시설과는 달리 유독 결혼식장에만 99명, 199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붙은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합니다.

[김○○/예비 부부/음성변조 : "단순히 99명 199명, 9자로 끝나는 인원으로 제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면적 단위의 인원을 제한하든가…. (지인들이) "나 가도 돼? 나 갈 수 있는 거야?" 물어보지만 저희도 모르는 거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탓인데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10월에 단풍철 여행객 증가, 또 한글날 연휴를 맞아 이동량의 증가, 또 사람간의 접촉의 증가로 유행이 심화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연장된 앞으로 2주 동안 유행 규모를 잘 억제해야 다음달 초 '위드 코로나 전환'이 순조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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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결혼식 인원 제한 완화했지만 여전히 불만
    • 입력 2021-10-04 21:13:27
    • 수정2021-10-04 22:01:0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확진자는 1,673명으로, 11일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4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는데, ​예비 부부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존 방역수칙은 그대로지만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결혼식 인원 제한은 오늘부터 다소 완화됐습니다.

식사를 제공할 경우엔 99명, 제공하지 않을 경우엔 199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예식장에서 보증 인원을 일부 줄여주기는 하지만, 참석하지 않는 하객들 몫으로까지 질 낮은 답례품을 강제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김○○/예비 부부/음성변조 : "대형할인마트에서도 2~3만 원이면 쉽게 소비자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너무나 저가로 구입된 물품을 저희는 비싸게 강매당하는 상황인 거죠."]

다른 다중이용시설과는 달리 유독 결혼식장에만 99명, 199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붙은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합니다.

[김○○/예비 부부/음성변조 : "단순히 99명 199명, 9자로 끝나는 인원으로 제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면적 단위의 인원을 제한하든가…. (지인들이) "나 가도 돼? 나 갈 수 있는 거야?" 물어보지만 저희도 모르는 거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탓인데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10월에 단풍철 여행객 증가, 또 한글날 연휴를 맞아 이동량의 증가, 또 사람간의 접촉의 증가로 유행이 심화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연장된 앞으로 2주 동안 유행 규모를 잘 억제해야 다음달 초 '위드 코로나 전환'이 순조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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