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미술관 내년 착공…“미술품 3백여 점 수집”

입력 2021.10.04 (22:05) 수정 2021.10.0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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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가 5년여 의 준비 끝에 내년 하반기 도립미술관 건립에 착수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멋진 미술관 건물을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개관 시기를 전후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3백여 점을 수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립미술관 설계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설계사무소 31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1차 심사에서 8개 팀으로 압축됐고 2차 온라인 면접을 거쳐 네덜란드 UN스튜디오와 국내 건축사무소가 공동설계한 작품이 확정됐습니다.

[이길주/충청남도 문화정책과장 : "국제공모에 참여한 31개 작품 중에서 세련미와 독창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두루 평가해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컨소시엄이 내년 하반기 최종 설계도면을 내놓으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충남도청사 옆 2만 6천㎡에 도립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건물 벽면에 내건 100여 점은 전문적으로 수집한 것이 아니다보니 몇몇을 제외하면 작품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미술관에 전시할 작품 수집과 관련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림과 조각 등 3백 점을 더 확보한다는 구상 아래, 작품 수집 비용을 최소 1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까지 잡고 있을 뿐,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충남을 대표하는 이응로 화백의 작품조차 한 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윤후영/충청남도 학예연구사 : "작품 수집에 대한 조례 제정, 작품수집위원회 구성, 이런 것들의 행정적인 체제를 만든 다음에 작품 수집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는 미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작품 수집 예산 규모와 국내외 작품의 비중, 연도별 구매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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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립미술관 내년 착공…“미술품 3백여 점 수집”
    • 입력 2021-10-04 22:05:30
    • 수정2021-10-05 04:38:09
    뉴스9(대전)
[앵커]

충청남도가 5년여 의 준비 끝에 내년 하반기 도립미술관 건립에 착수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멋진 미술관 건물을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개관 시기를 전후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3백여 점을 수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립미술관 설계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설계사무소 31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1차 심사에서 8개 팀으로 압축됐고 2차 온라인 면접을 거쳐 네덜란드 UN스튜디오와 국내 건축사무소가 공동설계한 작품이 확정됐습니다.

[이길주/충청남도 문화정책과장 : "국제공모에 참여한 31개 작품 중에서 세련미와 독창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두루 평가해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컨소시엄이 내년 하반기 최종 설계도면을 내놓으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충남도청사 옆 2만 6천㎡에 도립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건물 벽면에 내건 100여 점은 전문적으로 수집한 것이 아니다보니 몇몇을 제외하면 작품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미술관에 전시할 작품 수집과 관련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림과 조각 등 3백 점을 더 확보한다는 구상 아래, 작품 수집 비용을 최소 1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까지 잡고 있을 뿐,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충남을 대표하는 이응로 화백의 작품조차 한 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윤후영/충청남도 학예연구사 : "작품 수집에 대한 조례 제정, 작품수집위원회 구성, 이런 것들의 행정적인 체제를 만든 다음에 작품 수집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는 미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작품 수집 예산 규모와 국내외 작품의 비중, 연도별 구매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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