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치] 대선 후보 선출…민주당은 ‘가속효과’, 국민의힘은 ‘적대적 공생 관계’ 작용

입력 2021.10.05 (19:11) 수정 2021.10.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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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이 종반을 향해 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입니다.

주간 정치에서 자세한 분석과 전망 살펴봅니다.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경선 얘기부터 해보죠.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네요?

[답변]

네. 뒤에 또 설명하겠지만 대장동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벌어질 것은 사실 지난 추석 연휴에서 이어졌던 호남 경선 때 결정이 된 게 아닌가.

광주 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0.17%밖에 못 이겼지 않습니까.

그럼 거의 동률로 봐야 되고.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쫙 걸려가지고 결국은 호남을 통틀어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많이 앞섰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이제 바퀴가 굴러가는 거죠.

가속이 붙어서 점점 더 밴드왜건 효과, 1위 후보한테 조금 몰아주자.

그리고 대장동 문제가 민주당 경선에서만 국한해 보자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한테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1위 후보가 이렇게 흔들리면 안 되니까 더 우리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이렇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건 수도권과 3차 선거인단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지금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 누가 정치를 더 잘하느냐, 뭔가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아니라, 언론의 탐사 보도와 검찰의 수사에 따라 뭐가 휙휙 바뀌는 형국이기 때문에 그걸 제가 여기서 예측하긴 어렵고 그 부분에서도 지금 같은 지리한 공방만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는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가 실낱같은 기대를 거는 건, 대장동 의혹 아니겠습니까?

오늘 "1위 후보가 위기"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네요?

[답변]

그간은 이낙연 후보가 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이런 공언도 있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캠프에 있는 사람들이 공격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였었는데 이제는 이낙연 후보도 직접 나섰습니다.

유동규 씨의 구속 이후에는 이제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낙연 후보 쪽에서는 두 가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최대한 따라잡겠다.

그리고 어쨌든 한 번 결선의 불씨를 살려보겠다.

결선에 가면은 투표를 다 다시 하는 거거든요.

그 앞에 건 무효고 다시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럼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겠다라는 게 첫 번째 전략적 목표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이게 공식적인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설훈 의원 등이 약간 그런 이른바 밑자락을 좀 깐다랄까.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후보가 교체된다든지 일이 터지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식의 분위기를 잡고 있는 거죠.

지금 이제 민주당이 다음 주말에 후보가 확정된다 할지라도 실제 후보 등록은 이제 2월 달이 되어야지 다 같이 법적인 후보 등록을 하는 거니까 4개월이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 이게 약간 분란의 씨앗이 될 겁니다.

2위 후보가 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런데 이게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이낙연 후보 쪽에서도 그건 고민이 되는 거죠.

그게 사실은 역풍이 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앵커]

대장동 얘기 나온 김에, 여야 가운데 어느 쪽에 악재로 보십니까?

[답변]

기본적으로 여권의 악재죠.

지금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퇴직금인지 위로금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50억 설이 터졌고 곽상도 의원, 의원직 사퇴를 이야기했는데 이건 제가 어느 쪽 편에 드는 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 때 곽상도 의원은 보험, 병풍, 지금 이제 정관계에 나오는 이제 그 기득권 카르텔의 일원으로 보이는 것이고 핵심적인 멤버들은 지금 700억, 1천억 이렇게 나오는 천화동인, 화천대유 그쪽은 투자자하고 성남시 쪽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여당의 악재인 게 더 분명하죠.

[앵커]

사흘 뒤면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옵니다.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유승민 후보도 요즘 보통 2강 1중 이렇게 보니까 유승민 후보도 4강 안에는 들어가지 않겠나 보이고 그다음이 이제 어려운데요.

최근에 이제 여론조사만 보면은 이제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후보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그런데 이게 참 예측이 어려운 게 저희가 1위, 2위 후보는 5%, 10% 차이가 나는데 4위, 5위권 후보들은 1% 차이, 0.5% 차이.

그것도 오늘 다르고 어제 다르고 이렇기 때문에 참 예측이 어렵습니다만은 되게 흥미로울 겁니다.

원희룡 후보가 들어가느냐, 최재형 후보가 들어가느냐, 황교안 후보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판의 성격이 좀 다를 수 있다.

아무리 4위로 들어가더라도 TV토론을 한다든지 언론 인터뷰를 하든지 간에는 n분의 1로 똑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판의 성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롭죠.

[앵커]

후보 최종 선출은 앞으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추격이 거셉니다만, 윤석열 후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뭐 한 달이 남았으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제가 조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이 뭔가 지금까지 보면 약간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것 같은 게 있었어요.

공격도 강하게 결국 저쪽 선수는 저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식으로 해서 그러니까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도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저쪽 윤석열이 올라올 거니까 센 내가 있어야 된다.

또 윤석열 후보 쪽에서도 저쪽은 이재명이 올라올 테니까 나같이 센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굴러왔거든요.

반면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나는 이낙연 후보가 될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도 해 왔었고요.

그렇다면 만약에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먼저 선출된다면 국민의힘보다 진도가 한 달 정도 빠르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적대적 공생관계는 오히려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은 홍준표 후보한테는 조금 아픈 지점이죠.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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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정치] 대선 후보 선출…민주당은 ‘가속효과’, 국민의힘은 ‘적대적 공생 관계’ 작용
    • 입력 2021-10-05 19:11:54
    • 수정2021-10-05 20:13:19
    뉴스7(광주)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이 종반을 향해 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입니다.

주간 정치에서 자세한 분석과 전망 살펴봅니다.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경선 얘기부터 해보죠.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네요?

[답변]

네. 뒤에 또 설명하겠지만 대장동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벌어질 것은 사실 지난 추석 연휴에서 이어졌던 호남 경선 때 결정이 된 게 아닌가.

광주 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0.17%밖에 못 이겼지 않습니까.

그럼 거의 동률로 봐야 되고.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쫙 걸려가지고 결국은 호남을 통틀어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많이 앞섰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이제 바퀴가 굴러가는 거죠.

가속이 붙어서 점점 더 밴드왜건 효과, 1위 후보한테 조금 몰아주자.

그리고 대장동 문제가 민주당 경선에서만 국한해 보자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한테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1위 후보가 이렇게 흔들리면 안 되니까 더 우리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이렇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건 수도권과 3차 선거인단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지금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 누가 정치를 더 잘하느냐, 뭔가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아니라, 언론의 탐사 보도와 검찰의 수사에 따라 뭐가 휙휙 바뀌는 형국이기 때문에 그걸 제가 여기서 예측하긴 어렵고 그 부분에서도 지금 같은 지리한 공방만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는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낙연 후보가 실낱같은 기대를 거는 건, 대장동 의혹 아니겠습니까?

오늘 "1위 후보가 위기"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네요?

[답변]

그간은 이낙연 후보가 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이런 공언도 있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캠프에 있는 사람들이 공격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였었는데 이제는 이낙연 후보도 직접 나섰습니다.

유동규 씨의 구속 이후에는 이제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낙연 후보 쪽에서는 두 가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최대한 따라잡겠다.

그리고 어쨌든 한 번 결선의 불씨를 살려보겠다.

결선에 가면은 투표를 다 다시 하는 거거든요.

그 앞에 건 무효고 다시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럼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겠다라는 게 첫 번째 전략적 목표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이게 공식적인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설훈 의원 등이 약간 그런 이른바 밑자락을 좀 깐다랄까.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후보가 교체된다든지 일이 터지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식의 분위기를 잡고 있는 거죠.

지금 이제 민주당이 다음 주말에 후보가 확정된다 할지라도 실제 후보 등록은 이제 2월 달이 되어야지 다 같이 법적인 후보 등록을 하는 거니까 4개월이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 이게 약간 분란의 씨앗이 될 겁니다.

2위 후보가 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런데 이게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이낙연 후보 쪽에서도 그건 고민이 되는 거죠.

그게 사실은 역풍이 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앵커]

대장동 얘기 나온 김에, 여야 가운데 어느 쪽에 악재로 보십니까?

[답변]

기본적으로 여권의 악재죠.

지금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퇴직금인지 위로금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50억 설이 터졌고 곽상도 의원, 의원직 사퇴를 이야기했는데 이건 제가 어느 쪽 편에 드는 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 때 곽상도 의원은 보험, 병풍, 지금 이제 정관계에 나오는 이제 그 기득권 카르텔의 일원으로 보이는 것이고 핵심적인 멤버들은 지금 700억, 1천억 이렇게 나오는 천화동인, 화천대유 그쪽은 투자자하고 성남시 쪽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여당의 악재인 게 더 분명하죠.

[앵커]

사흘 뒤면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옵니다.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유승민 후보도 요즘 보통 2강 1중 이렇게 보니까 유승민 후보도 4강 안에는 들어가지 않겠나 보이고 그다음이 이제 어려운데요.

최근에 이제 여론조사만 보면은 이제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후보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그런데 이게 참 예측이 어려운 게 저희가 1위, 2위 후보는 5%, 10% 차이가 나는데 4위, 5위권 후보들은 1% 차이, 0.5% 차이.

그것도 오늘 다르고 어제 다르고 이렇기 때문에 참 예측이 어렵습니다만은 되게 흥미로울 겁니다.

원희룡 후보가 들어가느냐, 최재형 후보가 들어가느냐, 황교안 후보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판의 성격이 좀 다를 수 있다.

아무리 4위로 들어가더라도 TV토론을 한다든지 언론 인터뷰를 하든지 간에는 n분의 1로 똑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판의 성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롭죠.

[앵커]

후보 최종 선출은 앞으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추격이 거셉니다만, 윤석열 후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뭐 한 달이 남았으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제가 조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이 뭔가 지금까지 보면 약간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것 같은 게 있었어요.

공격도 강하게 결국 저쪽 선수는 저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식으로 해서 그러니까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도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저쪽 윤석열이 올라올 거니까 센 내가 있어야 된다.

또 윤석열 후보 쪽에서도 저쪽은 이재명이 올라올 테니까 나같이 센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굴러왔거든요.

반면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나는 이낙연 후보가 될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도 해 왔었고요.

그렇다면 만약에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먼저 선출된다면 국민의힘보다 진도가 한 달 정도 빠르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적대적 공생관계는 오히려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은 홍준표 후보한테는 조금 아픈 지점이죠.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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