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전통 놀이로 ‘가을 운동회’

입력 2021.10.05 (19:42) 수정 2021.10.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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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통해 우리의 여러 전통놀이 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쉬는 시간이나 체육시간조차 맘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잊혀졌던 우리 전통놀이와 민속 경기로 가을 운동회를 대신하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쾌지나 칭칭 나네..."]

오색천을 잡은 학생들이 장단에 맞춰 원을 그리며 돌다가 엇갈려 돌며 길쌈을 만듭니다.

처음 해보는 길쌈놀이에 우왕좌왕 혼란스럽긴 하지만 다 함께 어우러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막대기에 올라 옮기는 발걸음은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놀이는 놀이, 즐기다 보면 곧 균형 잡는 요령이 생깁니다.

[임찬열/충남 당진 계성초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갈수록 더 잘 타지니 까 더 재미있어요."]

비석치기와 윷놀이, 팽이돌리기 등 전통놀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되살아나 가을 운동회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또 반별로 운동장 곳곳에 마련된 놀이터를 돌아가면서 참여하는 거리두기는 필수사항입니다.

원격수업과 거리두기로 또래들과 어울릴 기회가 확연히 줄어든 학생들에게는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는 전통놀이의 묘미는 더 큽니다.

[권현자/충남 당진 계성초등학교 교사 : "승부를 내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협동을 해야 아이들이 함께 이길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껴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전통놀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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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져 가는 전통 놀이로 ‘가을 운동회’
    • 입력 2021-10-05 19:42:44
    • 수정2021-10-05 19:53:29
    뉴스7(창원)
[앵커]

최근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통해 우리의 여러 전통놀이 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쉬는 시간이나 체육시간조차 맘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잊혀졌던 우리 전통놀이와 민속 경기로 가을 운동회를 대신하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쾌지나 칭칭 나네..."]

오색천을 잡은 학생들이 장단에 맞춰 원을 그리며 돌다가 엇갈려 돌며 길쌈을 만듭니다.

처음 해보는 길쌈놀이에 우왕좌왕 혼란스럽긴 하지만 다 함께 어우러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막대기에 올라 옮기는 발걸음은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놀이는 놀이, 즐기다 보면 곧 균형 잡는 요령이 생깁니다.

[임찬열/충남 당진 계성초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갈수록 더 잘 타지니 까 더 재미있어요."]

비석치기와 윷놀이, 팽이돌리기 등 전통놀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되살아나 가을 운동회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또 반별로 운동장 곳곳에 마련된 놀이터를 돌아가면서 참여하는 거리두기는 필수사항입니다.

원격수업과 거리두기로 또래들과 어울릴 기회가 확연히 줄어든 학생들에게는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는 전통놀이의 묘미는 더 큽니다.

[권현자/충남 당진 계성초등학교 교사 : "승부를 내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협동을 해야 아이들이 함께 이길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껴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전통놀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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