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남부경찰서 신설…치안 인력 부족 여전

입력 2021.10.05 (21:39) 수정 2021.10.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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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이면 출범 10년을 맞는 세종시는 그동안 도시가 커지면서 인구가 3배나 증가했지만 치안 인력은 거의 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세종시에 남부경찰서가 신설되고, 기존 세종경찰서는 북부경찰서로 바뀌는 등 경찰서가 2개로 늘었지만, 치안 수요 대비 경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 신설돼 업무를 시작한 세종 남부경찰서입니다.

신도시인 제1생활권에서 4생활권까지와 금남, 장군면을 관할합니다.

정부세종청사가 포함돼 있어 광역시급 경찰서인 1급서로 지정됐습니다.

보통 1급서는 인력이 500~600명 수준이지만 세종 남부경찰서는 그 절반 규모에서 시작합니다.

신규 경찰인력 9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50여 명 규모입니다.

기존에 조치원에 있던 세종경찰서는 인력이 줄면서 북부경찰서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늘어난 인력은 90여 명에 불과한 겁니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아름지구대는 경찰관 30명이 12만 명이 넘는 시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류택수/세종 남부경찰서 아름지구대장 : "(경찰) 1인당 담당하는 국민의 수는 3천8백 명, 전국 평균의 4배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상호·양영애/세종시 아름동 : "지금도 잘하고 계시긴 하지만 조금 (민원이) 밀려 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죠. 인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세종시와 경찰청은 지난 7월 시행된 자치경찰제와 연동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정 인력확보를 위한 명확한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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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남부경찰서 신설…치안 인력 부족 여전
    • 입력 2021-10-05 21:39:30
    • 수정2021-10-05 22:04:28
    뉴스9(대전)
[앵커]

내년이면 출범 10년을 맞는 세종시는 그동안 도시가 커지면서 인구가 3배나 증가했지만 치안 인력은 거의 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세종시에 남부경찰서가 신설되고, 기존 세종경찰서는 북부경찰서로 바뀌는 등 경찰서가 2개로 늘었지만, 치안 수요 대비 경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 신설돼 업무를 시작한 세종 남부경찰서입니다.

신도시인 제1생활권에서 4생활권까지와 금남, 장군면을 관할합니다.

정부세종청사가 포함돼 있어 광역시급 경찰서인 1급서로 지정됐습니다.

보통 1급서는 인력이 500~600명 수준이지만 세종 남부경찰서는 그 절반 규모에서 시작합니다.

신규 경찰인력 9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50여 명 규모입니다.

기존에 조치원에 있던 세종경찰서는 인력이 줄면서 북부경찰서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늘어난 인력은 90여 명에 불과한 겁니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아름지구대는 경찰관 30명이 12만 명이 넘는 시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류택수/세종 남부경찰서 아름지구대장 : "(경찰) 1인당 담당하는 국민의 수는 3천8백 명, 전국 평균의 4배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상호·양영애/세종시 아름동 : "지금도 잘하고 계시긴 하지만 조금 (민원이) 밀려 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죠. 인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세종시와 경찰청은 지난 7월 시행된 자치경찰제와 연동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정 인력확보를 위한 명확한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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