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 상습 침수 방재사업 추진

입력 2021.10.05 (23:50) 수정 2021.10.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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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경포호 주변은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상습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는 곳입니다.

강릉시는 경포호 범람이 원인이라고 보고, 대대적인 방재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미탁 당시 강릉 경포호 주변입니다.

경포호가 범람하면서,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경포호로 밀려든 빗물이 밀물의 영향으로 제때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지대로 넘쳤기 때문입니다.

이후 배수펌프와 우수관이 추가 설치됐지만, 침수는 되풀이됐습니다.

[배은아/침수 피해 상인 : "침수되는 횟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거죠. 비가 조금 오기만 해도 이미 잠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가 피해가 크죠."]

강릉시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4년 동안 국비 등 5백억 원 가까이 투입해 방재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호수 옆 도로 1.7㎞ 구간을 1m 이상 제방형 도로로 만들고 개폐식 차수벽을 설치합니다.

또, 배수 펌프장 두 곳을 추가하고, 우수관로를 재정비해, 시간당 80㎜ 강수에도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강릉시는 경포천과 경포호 주변 저지대에 침수 위험이 발생할 경우 긴급 대피를 위한 예보·경보 시스템도 추가 구축할 계획입니다.

경포호 상류 신규 택지 쪽에서 밀려드는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유수지를 경포 가시연습지 인근 농지 67만㎡에 새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최세훈/강릉시 방재담당 : "경포 상습침수와 관련해서 강릉시는 여러 가지 방재사업을 추진해서, 지역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릉시는 이르면 2025년 말까지 경포호 상습 침수 방재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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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경포 상습 침수 방재사업 추진
    • 입력 2021-10-05 23:50:13
    • 수정2021-10-06 00:08:38
    뉴스9(강릉)
[앵커]

강릉 경포호 주변은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상습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는 곳입니다.

강릉시는 경포호 범람이 원인이라고 보고, 대대적인 방재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미탁 당시 강릉 경포호 주변입니다.

경포호가 범람하면서,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경포호로 밀려든 빗물이 밀물의 영향으로 제때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지대로 넘쳤기 때문입니다.

이후 배수펌프와 우수관이 추가 설치됐지만, 침수는 되풀이됐습니다.

[배은아/침수 피해 상인 : "침수되는 횟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거죠. 비가 조금 오기만 해도 이미 잠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가 피해가 크죠."]

강릉시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4년 동안 국비 등 5백억 원 가까이 투입해 방재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호수 옆 도로 1.7㎞ 구간을 1m 이상 제방형 도로로 만들고 개폐식 차수벽을 설치합니다.

또, 배수 펌프장 두 곳을 추가하고, 우수관로를 재정비해, 시간당 80㎜ 강수에도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강릉시는 경포천과 경포호 주변 저지대에 침수 위험이 발생할 경우 긴급 대피를 위한 예보·경보 시스템도 추가 구축할 계획입니다.

경포호 상류 신규 택지 쪽에서 밀려드는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유수지를 경포 가시연습지 인근 농지 67만㎡에 새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최세훈/강릉시 방재담당 : "경포 상습침수와 관련해서 강릉시는 여러 가지 방재사업을 추진해서, 지역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릉시는 이르면 2025년 말까지 경포호 상습 침수 방재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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