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정점식 의원실 압색…‘제보 사주’도 수사 착수

입력 2021.10.06 (12:11) 수정 2021.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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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제보 사주’ 의혹 수사에도 공식 착수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정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공수처는 조 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8월 당시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을 때, 고발장을 작성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누군가에게 받아 당무감사실에 넘겼고, 해당 초안은 조 변호사에게 전달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초안은 지난해 4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고 지목된 고발장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2부에서 맡기로 했다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이 제보자 조성은 씨와 공모해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주장하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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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고발 사주’ 정점식 의원실 압색…‘제보 사주’도 수사 착수
    • 입력 2021-10-06 12:11:26
    • 수정2021-10-06 16:23:12
    뉴스 12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제보 사주’ 의혹 수사에도 공식 착수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정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공수처는 조 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8월 당시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을 때, 고발장을 작성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누군가에게 받아 당무감사실에 넘겼고, 해당 초안은 조 변호사에게 전달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초안은 지난해 4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고 지목된 고발장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2부에서 맡기로 했다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이 제보자 조성은 씨와 공모해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주장하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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