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정점식 압수수색…‘제보 사주’ 박지원 입건

입력 2021.10.06 (21:16) 수정 2021.10.0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윤석열 캠프 측이 고발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정 의원은 앞서 최강욱 의원 고발장 초안을 지난해 8월 당무감사실에 전달했습니다.

이 초안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고발장과 내용과 형식이 흡사합니다.

공수처는 정 의원이 이 초안을 손에 넣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김웅 의원과 조 모 씨와의 관계에서 오갔다는 그 문건과는 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관련된 문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죠."]

공수처는 당시 초안을 바탕으로 고발장을 최종 작성했던 조 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조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내용 녹취 파일을 복원했습니다.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지난해 4월 3일, 조 씨와 김 의원 간의 통화입니다.

김 의원이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하라고 했다가 다시 대검에 접수하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도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2부에 사건을 맡겼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발 사주’ 정점식 압수수색…‘제보 사주’ 박지원 입건
    • 입력 2021-10-06 21:16:04
    • 수정2021-10-06 22:06:07
    뉴스 9
[앵커]

한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윤석열 캠프 측이 고발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정 의원은 앞서 최강욱 의원 고발장 초안을 지난해 8월 당무감사실에 전달했습니다.

이 초안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고발장과 내용과 형식이 흡사합니다.

공수처는 정 의원이 이 초안을 손에 넣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김웅 의원과 조 모 씨와의 관계에서 오갔다는 그 문건과는 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관련된 문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죠."]

공수처는 당시 초안을 바탕으로 고발장을 최종 작성했던 조 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조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내용 녹취 파일을 복원했습니다.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지난해 4월 3일, 조 씨와 김 의원 간의 통화입니다.

김 의원이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하라고 했다가 다시 대검에 접수하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도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2부에 사건을 맡겼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