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금융사로 수사 확대…하나은행 담당자 소환

입력 2021.10.07 (19:01) 수정 2021.10.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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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 담당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사들로도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년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

당시 담당자였던 하나은행 이 모 부장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은 대출금을 조달하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 부장은 이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습니다.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하나은행 몫으로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장을 상대로 하나은행과 화천대유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경위, 또 금융권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배당 조건이 설정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은행이 성남의뜰로부터 추가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하나은행은 성남의뜰로부터 사업 주관 수수료 2백억 원을 받았는데, 1년 뒤 약정에 없던 백억 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초과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는데도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오늘 또 불렀고, 사업자 선정 심사에 참여한 김 모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당시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직원 이메일을 확보하기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서버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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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금융사로 수사 확대…하나은행 담당자 소환
    • 입력 2021-10-07 19:01:57
    • 수정2021-10-07 1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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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 담당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사들로도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년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

당시 담당자였던 하나은행 이 모 부장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은 대출금을 조달하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 부장은 이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습니다.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하나은행 몫으로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장을 상대로 하나은행과 화천대유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경위, 또 금융권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배당 조건이 설정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은행이 성남의뜰로부터 추가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하나은행은 성남의뜰로부터 사업 주관 수수료 2백억 원을 받았는데, 1년 뒤 약정에 없던 백억 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초과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는데도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오늘 또 불렀고, 사업자 선정 심사에 참여한 김 모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당시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직원 이메일을 확보하기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서버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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