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난’에 ‘원자재값 상승’…산업계 희비

입력 2021.10.08 (07:38) 수정 2021.10.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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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원자재격까지 급등하자 울산지역 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비상이 걸렸고 정유와 조선업계는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차량용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6% 해외 판매도 19.4%나 줄었습니다.

차량용강판과 도장원료 가격 등이 일제히 급등한 점도 자동차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효진/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과장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공급 차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최근 중국 전력난 영향으로 지역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정유업계는 유가 고공 행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이익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조선업계 역시 석유와 LNG 운반선 발주가 확대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둔화를 촉발할 위험도 있는 만큼 정유나 조선업계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울산상공회소가 조사한 올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2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며 부진했습니다.

부품 수급난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내년 이후에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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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난’에 ‘원자재값 상승’…산업계 희비
    • 입력 2021-10-08 07:38:37
    • 수정2021-10-08 08:28:27
    뉴스광장(울산)
[앵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원자재격까지 급등하자 울산지역 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비상이 걸렸고 정유와 조선업계는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차량용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6% 해외 판매도 19.4%나 줄었습니다.

차량용강판과 도장원료 가격 등이 일제히 급등한 점도 자동차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효진/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과장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공급 차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최근 중국 전력난 영향으로 지역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정유업계는 유가 고공 행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이익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조선업계 역시 석유와 LNG 운반선 발주가 확대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둔화를 촉발할 위험도 있는 만큼 정유나 조선업계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울산상공회소가 조사한 올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2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며 부진했습니다.

부품 수급난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내년 이후에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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