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독사 늘면서 노인들 집 구하기 힘들어

입력 2021.10.08 (09:48) 수정 2021.10.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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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고독사한 뒤 비게 된 집을 '사고 물건'이라 부르는데요.

최근 사고 물건이 늘면서 노인들의 집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부동산회사.

사고물건을 적극 매입해 고친 뒤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사고 물건' 관련 문의가 한 달에 100건이 넘을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이 남성의 숙모는 코로나로 왕래가 끊긴 상태에서 혼자 살다 숨졌는데 한 달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회사에 숙모로부터 상속받은 집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언제 팔릴지는 모릅니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주택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사고물건에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때문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집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80살의 이 할머니도 임대 주택을 찾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이미 3곳에서 거절당했습니다.

[야마모토 료/노인전문 부동산 회사 사장 : "(집주인에게서) '노인들은 금세 고독사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지난해 한 부동산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살 이상 독거 노인 4명 중 1명이 입주를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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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고독사 늘면서 노인들 집 구하기 힘들어
    • 입력 2021-10-08 09:48:40
    • 수정2021-10-08 0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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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고독사한 뒤 비게 된 집을 '사고 물건'이라 부르는데요.

최근 사고 물건이 늘면서 노인들의 집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부동산회사.

사고물건을 적극 매입해 고친 뒤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사고 물건' 관련 문의가 한 달에 100건이 넘을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이 남성의 숙모는 코로나로 왕래가 끊긴 상태에서 혼자 살다 숨졌는데 한 달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회사에 숙모로부터 상속받은 집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언제 팔릴지는 모릅니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주택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사고물건에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때문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집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80살의 이 할머니도 임대 주택을 찾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이미 3곳에서 거절당했습니다.

[야마모토 료/노인전문 부동산 회사 사장 : "(집주인에게서) '노인들은 금세 고독사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지난해 한 부동산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살 이상 독거 노인 4명 중 1명이 입주를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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