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물량 일부 이관 합의…“전주공장 숨통 트여”
입력 2021.10.08 (09:53)
수정 2021.10.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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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은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울산공장 노조가 어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생산 물량의 일부를 전주공장에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입니다.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공장 가동률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해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지난 2014년 6만 9천여 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3만 5천여 대에 그치는 등 6년 사이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해법을 고심하던 현대차 노사는 결국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승합차 물량 이관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 물량 5만 5천여 대 가운데 일부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정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대외협력부장 : "울산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를 8천 대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형 상용차는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모두 4차례 협의를 벌이면서 물량 감소를 우려한 울산공장 노조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되고 이 과정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또 급하게 연 활로지만, 생산은 내년 7월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 : "소형 상용차급인 스타리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새롭게 정비를 하고 일부 설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번 물량 이관 조치는 1년 단위 한시적 조치로, 울산공장 물량이 줄면 언제든지 되돌려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상용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전주공장 생산 차종을 소형 화물과 승합차, 승용차까지 다변화하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은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울산공장 노조가 어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생산 물량의 일부를 전주공장에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입니다.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공장 가동률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해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지난 2014년 6만 9천여 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3만 5천여 대에 그치는 등 6년 사이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해법을 고심하던 현대차 노사는 결국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승합차 물량 이관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 물량 5만 5천여 대 가운데 일부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정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대외협력부장 : "울산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를 8천 대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형 상용차는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모두 4차례 협의를 벌이면서 물량 감소를 우려한 울산공장 노조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되고 이 과정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또 급하게 연 활로지만, 생산은 내년 7월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 : "소형 상용차급인 스타리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새롭게 정비를 하고 일부 설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번 물량 이관 조치는 1년 단위 한시적 조치로, 울산공장 물량이 줄면 언제든지 되돌려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상용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전주공장 생산 차종을 소형 화물과 승합차, 승용차까지 다변화하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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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은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울산공장 노조가 어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생산 물량의 일부를 전주공장에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입니다.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공장 가동률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해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지난 2014년 6만 9천여 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3만 5천여 대에 그치는 등 6년 사이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해법을 고심하던 현대차 노사는 결국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승합차 물량 이관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 물량 5만 5천여 대 가운데 일부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정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대외협력부장 : "울산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를 8천 대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형 상용차는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모두 4차례 협의를 벌이면서 물량 감소를 우려한 울산공장 노조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되고 이 과정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또 급하게 연 활로지만, 생산은 내년 7월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 : "소형 상용차급인 스타리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새롭게 정비를 하고 일부 설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번 물량 이관 조치는 1년 단위 한시적 조치로, 울산공장 물량이 줄면 언제든지 되돌려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상용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전주공장 생산 차종을 소형 화물과 승합차, 승용차까지 다변화하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은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울산공장 노조가 어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생산 물량의 일부를 전주공장에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입니다.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공장 가동률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해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지난 2014년 6만 9천여 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3만 5천여 대에 그치는 등 6년 사이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해법을 고심하던 현대차 노사는 결국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승합차 물량 이관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 물량 5만 5천여 대 가운데 일부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정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대외협력부장 : "울산에서 생산하던 스타리아를 8천 대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형 상용차는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모두 4차례 협의를 벌이면서 물량 감소를 우려한 울산공장 노조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되고 이 과정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또 급하게 연 활로지만, 생산은 내년 7월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 : "소형 상용차급인 스타리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새롭게 정비를 하고 일부 설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번 물량 이관 조치는 1년 단위 한시적 조치로, 울산공장 물량이 줄면 언제든지 되돌려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상용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전주공장 생산 차종을 소형 화물과 승합차, 승용차까지 다변화하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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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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