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특검 촉구’ 국회 천막농성 돌입

입력 2021.10.08 (10:05) 수정 2021.10.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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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오전 농성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는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자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 비리”라고 주장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막 투쟁본부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과 검찰이 늑장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찰에 대해선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서도 5개월 이상 계속 뭉개며 아무런 조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눈치만 보고 엎드려 있었다”고, 검찰에게는 “모든 증거가 성남시청에 그대로 있는데 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수사당국을 못 믿겠다.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는 이 사건을 여·야 어느 누구 가릴 것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이 단순한 명제에 민주당은 왜 거부하고 도망가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을 왜 거부하는지 우리 국민은 다 안다”며 “무능이냐 부패냐, 아니면 국민 의심대로 둘 다냐. 압수수색을 하면 당장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양심 있는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지만 헛된 기대를 한 것 같다”며 “어제 이낙연 후보 측은 특검을 향한 움직임에 동참해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국정조사와 특검을 막아 세우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둠뿐일 것”이라며 “이제 국회를 벗어나 도보 투쟁과 전국 각지 피켓시위로 당원과 지지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2주간 소속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늘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김희곤·강민국·박수영·윤창현 의원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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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오전 농성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는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자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 비리”라고 주장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막 투쟁본부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과 검찰이 늑장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찰에 대해선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서도 5개월 이상 계속 뭉개며 아무런 조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눈치만 보고 엎드려 있었다”고, 검찰에게는 “모든 증거가 성남시청에 그대로 있는데 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수사당국을 못 믿겠다.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는 이 사건을 여·야 어느 누구 가릴 것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이 단순한 명제에 민주당은 왜 거부하고 도망가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을 왜 거부하는지 우리 국민은 다 안다”며 “무능이냐 부패냐, 아니면 국민 의심대로 둘 다냐. 압수수색을 하면 당장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양심 있는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지만 헛된 기대를 한 것 같다”며 “어제 이낙연 후보 측은 특검을 향한 움직임에 동참해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국정조사와 특검을 막아 세우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둠뿐일 것”이라며 “이제 국회를 벗어나 도보 투쟁과 전국 각지 피켓시위로 당원과 지지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2주간 소속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늘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김희곤·강민국·박수영·윤창현 의원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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