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판도라 페이퍼스’ 뭐길래…전 세계 발칵
입력 2021.10.08 (10:49)
수정 2021.10.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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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지도자와 억만장자, 연예인 등의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인데요
관련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심이 돌아서고 각국이 조사에 착수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5일, 칠레 작은 해안 마을에서 어부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근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는데요.
[로드리고 플로레스/어부 : "개발로 경제가 발전한다해도 자연과 바다는 우리의 삶입니다. 광산 회사는 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근 이 광산 매각과 관련된 불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모두 끝난 사안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지난 4일 :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저는 가족과 관련된 회사 경영 및 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의 위법 의혹은 지난 3일,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에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세계 정, 재계 인사들의 돈세탁과 해외로의 조세 회피 등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입니다.
각국 지도자급 정치인 336명, 억만장자 130여 명이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사실이 왜곡되고 과장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연녀가 모나코의 고급 아파트를 역외 회사를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있다면 관심을 두고 읽겠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파나마 등에서 역외 기업 14곳을 운영한 의혹이 폭로됐는데요.
[기예르모 라소/에콰도르 대통령 :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 회피처로 언급한 그 기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반부패와 재정 투명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가족과 파나마 내 비밀재단을 통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천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안타깝게도 요르단을 반대하는 움직임과 우리 관계를 방해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숨길 것이 없습니다."]
총선을 목전에 둔 바비시 체코 총리는 2009년 프랑스 칸 인근 부동산을 사려고 유령회사에 투자한 것이 폭로됐는데, 자산 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체코 총리 : "선거 5일 앞두고, 12년 전 일이 언급됐다. 이는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입니다."]
앞서 2016년 비슷한 내용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며 전 세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십여 개국에서 수사와 관련법 제정이 이어졌고,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총리는 사퇴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각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수사를 약속한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멕시코 등 9개 나라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할 범죄가 있으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5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세계 지도자들의 위법과 도덕성.
이름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 지도자와 억만장자, 연예인 등의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인데요
관련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심이 돌아서고 각국이 조사에 착수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5일, 칠레 작은 해안 마을에서 어부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근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는데요.
[로드리고 플로레스/어부 : "개발로 경제가 발전한다해도 자연과 바다는 우리의 삶입니다. 광산 회사는 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근 이 광산 매각과 관련된 불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모두 끝난 사안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지난 4일 :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저는 가족과 관련된 회사 경영 및 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의 위법 의혹은 지난 3일,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에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세계 정, 재계 인사들의 돈세탁과 해외로의 조세 회피 등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입니다.
각국 지도자급 정치인 336명, 억만장자 130여 명이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사실이 왜곡되고 과장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연녀가 모나코의 고급 아파트를 역외 회사를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있다면 관심을 두고 읽겠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파나마 등에서 역외 기업 14곳을 운영한 의혹이 폭로됐는데요.
[기예르모 라소/에콰도르 대통령 :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 회피처로 언급한 그 기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반부패와 재정 투명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가족과 파나마 내 비밀재단을 통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천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안타깝게도 요르단을 반대하는 움직임과 우리 관계를 방해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숨길 것이 없습니다."]
총선을 목전에 둔 바비시 체코 총리는 2009년 프랑스 칸 인근 부동산을 사려고 유령회사에 투자한 것이 폭로됐는데, 자산 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체코 총리 : "선거 5일 앞두고, 12년 전 일이 언급됐다. 이는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입니다."]
앞서 2016년 비슷한 내용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며 전 세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십여 개국에서 수사와 관련법 제정이 이어졌고,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총리는 사퇴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각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수사를 약속한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멕시코 등 9개 나라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할 범죄가 있으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5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세계 지도자들의 위법과 도덕성.
이름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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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지도자와 억만장자, 연예인 등의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인데요
관련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심이 돌아서고 각국이 조사에 착수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5일, 칠레 작은 해안 마을에서 어부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근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는데요.
[로드리고 플로레스/어부 : "개발로 경제가 발전한다해도 자연과 바다는 우리의 삶입니다. 광산 회사는 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근 이 광산 매각과 관련된 불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모두 끝난 사안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지난 4일 :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저는 가족과 관련된 회사 경영 및 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의 위법 의혹은 지난 3일,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에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세계 정, 재계 인사들의 돈세탁과 해외로의 조세 회피 등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입니다.
각국 지도자급 정치인 336명, 억만장자 130여 명이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사실이 왜곡되고 과장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연녀가 모나코의 고급 아파트를 역외 회사를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있다면 관심을 두고 읽겠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파나마 등에서 역외 기업 14곳을 운영한 의혹이 폭로됐는데요.
[기예르모 라소/에콰도르 대통령 :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 회피처로 언급한 그 기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반부패와 재정 투명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가족과 파나마 내 비밀재단을 통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천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안타깝게도 요르단을 반대하는 움직임과 우리 관계를 방해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숨길 것이 없습니다."]
총선을 목전에 둔 바비시 체코 총리는 2009년 프랑스 칸 인근 부동산을 사려고 유령회사에 투자한 것이 폭로됐는데, 자산 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체코 총리 : "선거 5일 앞두고, 12년 전 일이 언급됐다. 이는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입니다."]
앞서 2016년 비슷한 내용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며 전 세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십여 개국에서 수사와 관련법 제정이 이어졌고,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총리는 사퇴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각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수사를 약속한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멕시코 등 9개 나라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할 범죄가 있으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5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세계 지도자들의 위법과 도덕성.
이름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 지도자와 억만장자, 연예인 등의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인데요
관련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심이 돌아서고 각국이 조사에 착수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 5일, 칠레 작은 해안 마을에서 어부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근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는데요.
[로드리고 플로레스/어부 : "개발로 경제가 발전한다해도 자연과 바다는 우리의 삶입니다. 광산 회사는 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근 이 광산 매각과 관련된 불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모두 끝난 사안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지난 4일 :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저는 가족과 관련된 회사 경영 및 관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의 위법 의혹은 지난 3일,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에 공개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세계 정, 재계 인사들의 돈세탁과 해외로의 조세 회피 등 위법을 폭로한 보고서입니다.
각국 지도자급 정치인 336명, 억만장자 130여 명이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사실이 왜곡되고 과장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연녀가 모나코의 고급 아파트를 역외 회사를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증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있다면 관심을 두고 읽겠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파나마 등에서 역외 기업 14곳을 운영한 의혹이 폭로됐는데요.
[기예르모 라소/에콰도르 대통령 :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 회피처로 언급한 그 기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반부패와 재정 투명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가족과 파나마 내 비밀재단을 통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최소 36개의 유령회사를 세우고 천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안타깝게도 요르단을 반대하는 움직임과 우리 관계를 방해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숨길 것이 없습니다."]
총선을 목전에 둔 바비시 체코 총리는 2009년 프랑스 칸 인근 부동산을 사려고 유령회사에 투자한 것이 폭로됐는데, 자산 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체코 총리 : "선거 5일 앞두고, 12년 전 일이 언급됐다. 이는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입니다."]
앞서 2016년 비슷한 내용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며 전 세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십여 개국에서 수사와 관련법 제정이 이어졌고,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총리는 사퇴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각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수사를 약속한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멕시코 등 9개 나라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할 범죄가 있으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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