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에 ‘김정은 10년’ 집권연도 명기했다가 삭제
입력 2021.10.08 (18:51)
수정 2021.10.08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띄우며 대외선전매체에 집권 기간을 ‘2012∼2021년’으로 명시했다가 한나절 만에 삭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은 오늘(8일) 각각 김정은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특별 웹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연결 배너를 띄웠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혁명 영도의 10년’이라는 문구 아래 ‘불멸의 영도’, ‘빛나는 영상’, ‘불멸의 대강’이라는 카테고리로 김 위원장의 업적과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승리와 기적의 10년’ 특별 페이지에서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연설과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 배너에는 오전까지만 해도 ‘영광의 세월 2012∼2021’이라고 집권 연도를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배너를 교체하면서 집권 연도만 삭제했습니다.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시작 시점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삭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습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첫 공식 직함입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배너를 교체하면서까지 연도를 삭제한 만큼 북한 내부에서는 2011년 최고사령관 취임을 집권 기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서도 김정은 10년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은 오늘(8일) 각각 김정은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특별 웹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연결 배너를 띄웠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혁명 영도의 10년’이라는 문구 아래 ‘불멸의 영도’, ‘빛나는 영상’, ‘불멸의 대강’이라는 카테고리로 김 위원장의 업적과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승리와 기적의 10년’ 특별 페이지에서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연설과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 배너에는 오전까지만 해도 ‘영광의 세월 2012∼2021’이라고 집권 연도를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배너를 교체하면서 집권 연도만 삭제했습니다.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시작 시점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삭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습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첫 공식 직함입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배너를 교체하면서까지 연도를 삭제한 만큼 북한 내부에서는 2011년 최고사령관 취임을 집권 기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서도 김정은 10년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선전매체에 ‘김정은 10년’ 집권연도 명기했다가 삭제
-
- 입력 2021-10-08 18:51:08
- 수정2021-10-08 19:43:15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띄우며 대외선전매체에 집권 기간을 ‘2012∼2021년’으로 명시했다가 한나절 만에 삭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은 오늘(8일) 각각 김정은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특별 웹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연결 배너를 띄웠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혁명 영도의 10년’이라는 문구 아래 ‘불멸의 영도’, ‘빛나는 영상’, ‘불멸의 대강’이라는 카테고리로 김 위원장의 업적과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승리와 기적의 10년’ 특별 페이지에서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연설과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 배너에는 오전까지만 해도 ‘영광의 세월 2012∼2021’이라고 집권 연도를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배너를 교체하면서 집권 연도만 삭제했습니다.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시작 시점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삭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습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첫 공식 직함입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배너를 교체하면서까지 연도를 삭제한 만큼 북한 내부에서는 2011년 최고사령관 취임을 집권 기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서도 김정은 10년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은 오늘(8일) 각각 김정은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특별 웹페이지를 만들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연결 배너를 띄웠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혁명 영도의 10년’이라는 문구 아래 ‘불멸의 영도’, ‘빛나는 영상’, ‘불멸의 대강’이라는 카테고리로 김 위원장의 업적과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승리와 기적의 10년’ 특별 페이지에서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연설과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 배너에는 오전까지만 해도 ‘영광의 세월 2012∼2021’이라고 집권 연도를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배너를 교체하면서 집권 연도만 삭제했습니다.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시작 시점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삭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습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첫 공식 직함입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배너를 교체하면서까지 연도를 삭제한 만큼 북한 내부에서는 2011년 최고사령관 취임을 집권 기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서도 김정은 10년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
-
윤진 기자 jin@kbs.co.kr
윤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