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외국인 집단감염 잇따라…연휴 앞 방역 비상

입력 2021.10.08 (19:31) 수정 2021.10.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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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최근 외국인 모임이나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임과 이동이 잦은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들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산의 한 제조업체.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외국인 33명 등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산에서는 이달 들어 2백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외국인 비율이 70%에 달했습니다.

따라서 경산시는 공단에서 가까운 진량읍행정복지센터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글날 연휴 기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사업주에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안경숙/경산시보건소장 :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해서 지인들끼리 많이 모여서 외국인 발생이 좀 많이 는 것 같고요. 이를 좀 더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문도 발송을 하고…."]

대구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대구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55% 안팎에 달하고 있지만 지역 외국인들은 아직 20%대 초반으로 저조한 탓입니다.

따라서 미등록 외국인 등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양성화하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국인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주점과 학교, 병원 등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현정/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연휴 기간에도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은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한글날 연휴가 다음 달 초 코로나 일상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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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외국인 집단감염 잇따라…연휴 앞 방역 비상
    • 입력 2021-10-08 19:31:28
    • 수정2021-10-08 19:46:21
    뉴스7(대구)
[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최근 외국인 모임이나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임과 이동이 잦은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들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산의 한 제조업체.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외국인 33명 등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산에서는 이달 들어 2백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외국인 비율이 70%에 달했습니다.

따라서 경산시는 공단에서 가까운 진량읍행정복지센터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글날 연휴 기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사업주에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안경숙/경산시보건소장 :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해서 지인들끼리 많이 모여서 외국인 발생이 좀 많이 는 것 같고요. 이를 좀 더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문도 발송을 하고…."]

대구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대구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55% 안팎에 달하고 있지만 지역 외국인들은 아직 20%대 초반으로 저조한 탓입니다.

따라서 미등록 외국인 등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양성화하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국인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주점과 학교, 병원 등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현정/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연휴 기간에도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은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한글날 연휴가 다음 달 초 코로나 일상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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