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추석 이후 연쇄 감염 확산…주말 연휴 ‘고비’

[앵커]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지난 뒤 충북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오늘도 5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지난 3일 종교 모임을 했던 청주의 한 건물입니다.

이곳에 모였던 외국인 가운데 1명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흘째 20명 넘는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개천절 연휴 이후 청주의 고등학생 모임과 진천과 음성군의 외국인 노동자, 청주의 또 다른 종교 모임 등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나왔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충북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7명에 달합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새로운 연휴가 시작되면서 사적 모임이 굉장히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조금 어느 정도 느슨해진 부분도 있다 보니까 (걱정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연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합니다.

연휴 기간 외국인 노동자 생활시설과 종교시설, 체육시설, 관광지 등에서 방역 점검을 진행합니다.

또 외국인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청주에서 일정 기간 특별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합니다.

내일과 모레는 청주체육관, 12일과 13일에는 옛 청주 흥덕구청 임시청사를 찾으면 미리 예약하지 않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박준규/충청북도 사회재난과장 :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특히 사적 모임 등에 대하여 개인에게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의거, 철저히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업체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진단 검사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