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교부 `대미 외교` 조사

입력 2004.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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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대미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부 핵심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언과 대미외교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이 외교부 대미 외교라인의 조사한 것은 지난주입니다.
조사 대상은 담당국장과 과장, 직원 등 모두 10여 명, 일단 대미 외교라인에 있는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해 실언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용산기지 이전 협상과 이라크 파병 관련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외교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데도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에 대한 청와대와 국정원의 이례적인 이번 조사는 외교부 직원의 내부 투서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집중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대미 외교라인은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의 대미 외교라인은 북한의 핵능력을 직접 목격한 후 방한한 미국 조사단과 협의를 가져야 하고 다음 주에는 용산기지 관련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이번 조사로 사기가 크게 저하된 상황입니다.
정부의 북핵 대응과 한미 정상간 우의를 노무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갑자기 돌출된 투서로 정부의 외교력이 때아닌 혼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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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외교부 `대미 외교` 조사
    • 입력 2004-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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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대미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부 핵심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언과 대미외교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이 외교부 대미 외교라인의 조사한 것은 지난주입니다. 조사 대상은 담당국장과 과장, 직원 등 모두 10여 명, 일단 대미 외교라인에 있는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해 실언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용산기지 이전 협상과 이라크 파병 관련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외교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데도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에 대한 청와대와 국정원의 이례적인 이번 조사는 외교부 직원의 내부 투서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집중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대미 외교라인은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의 대미 외교라인은 북한의 핵능력을 직접 목격한 후 방한한 미국 조사단과 협의를 가져야 하고 다음 주에는 용산기지 관련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이번 조사로 사기가 크게 저하된 상황입니다. 정부의 북핵 대응과 한미 정상간 우의를 노무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갑자기 돌출된 투서로 정부의 외교력이 때아닌 혼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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