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장비 부실 관리]⑧ 기상청 국감, “무분별한 AWS 설치…관리는 허술”

입력 2021.10.08 (21:41) 수정 2021.10.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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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달 자동기상관측장비, AWS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오늘(8일) 국회에서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같은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장.

자동기상관측장비, AWS의 허술한 관리에 비판이 집중됩니다.

기상청에 등록되지 않은 AWS의 비율이 환경부가 85%에 달하고, 서울시도 70%에 이릅니다.

현황도 모르다보니 AWS가 무분별하게 중복 설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노웅래/국회 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 : "각 정부 기관, 지자체별 마음대로 하다 보니까 기상관측장비의 중복 설치도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요."]

AWS가 설치 대수만 많았지, 정작 일기예보에는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릅니다.

[김성원/국회 환경노동위원/국민의힘 : "각 지자체에서 설치한 관측장비, 아무리 AWS 장비들이라 하더라도 오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게 있어요. 실질적으로 어떤 로우 데이터를 활용할 때 기상청에서만 운영하는 그런 자료들을 가지고 하고."]

기본적으로 기상청 책임이라는 겁니다.

[장철민/국회 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 :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품질 관리가 굉장히 후진적인 체계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기초 체력이 허약한 곳에서 출발한 게 아닌가라는."]

기상청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박광석/기상청장 : "(기상장비) 설치 전 사전 협의 조정 미흡과 운영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기상청은 기상장비 효율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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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장비 부실 관리]⑧ 기상청 국감, “무분별한 AWS 설치…관리는 허술”
    • 입력 2021-10-08 21:41:59
    • 수정2021-10-08 22:48:31
    뉴스9(춘천)
[앵커]

KBS는 지난달 자동기상관측장비, AWS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오늘(8일) 국회에서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같은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장.

자동기상관측장비, AWS의 허술한 관리에 비판이 집중됩니다.

기상청에 등록되지 않은 AWS의 비율이 환경부가 85%에 달하고, 서울시도 70%에 이릅니다.

현황도 모르다보니 AWS가 무분별하게 중복 설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노웅래/국회 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 : "각 정부 기관, 지자체별 마음대로 하다 보니까 기상관측장비의 중복 설치도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요."]

AWS가 설치 대수만 많았지, 정작 일기예보에는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릅니다.

[김성원/국회 환경노동위원/국민의힘 : "각 지자체에서 설치한 관측장비, 아무리 AWS 장비들이라 하더라도 오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게 있어요. 실질적으로 어떤 로우 데이터를 활용할 때 기상청에서만 운영하는 그런 자료들을 가지고 하고."]

기본적으로 기상청 책임이라는 겁니다.

[장철민/국회 환경노동위원/더불어민주당 :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품질 관리가 굉장히 후진적인 체계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기초 체력이 허약한 곳에서 출발한 게 아닌가라는."]

기상청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박광석/기상청장 : "(기상장비) 설치 전 사전 협의 조정 미흡과 운영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기상청은 기상장비 효율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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