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가을축제 풍성…“온라인으로 만나요”

[앵커]

축제와 행사의 계절인 10월이 다가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개최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그러나, 저마다 알찬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의 명맥을 잇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대표 한방문화축제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오는 10일까지 펼쳐집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취소됐지만 그래도 올해는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 축제를 열어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방퀴즈쇼와 약령시 역사 여행, 전통방식 약썰기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미경/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 :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준비한 만큼 우리 시민들이 집안에서 편안하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밖에도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대구.경북 대표 가을 축제들이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시.도민들을 찾아갑니다.

굿바이 코로나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김광석길 페스티벌과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열리는 동성로 축제를 집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청도 반시축제 기간에는 온라인을 통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농가와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수/청도군 문화예술팀장 : "온라인을 통한 청도 반시 판매 촉진과 문화관광도시 청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 하고자 추진하는 축제입니다."]

풍성한 가을축제가 온라인으로나마 개최되면서 코로나로 지쳐있던 시.도민들에게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