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경찰 조사…유동규 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1.10.08 (23:44) 수정 2021.10.08 (2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뇌물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이 `뇌물` 아니냐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뤄지면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50억원의 성격에 대해 캐 물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퇴직금 50억 원이 아버지에 대한 뇌물이 아니라는 입장이신가요?)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곽 씨가 격무로 질병을 얻게 되자 내부 절차에 따라 지급한 퇴직 위로금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곽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졌던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보도에 휴대폰 던졌다고 나왔었잖아요?)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 본질은 그런 어떤 행위나 그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이거를 평가하지 마세요."]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이동 동선을 파악, 결국 찾아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천화동인 1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한성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 모 씨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류재현 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경찰 조사…유동규 휴대전화 확보
    • 입력 2021-10-08 23:44:31
    • 수정2021-10-08 23:50:49
    뉴스라인 W
[앵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뇌물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이 `뇌물` 아니냐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뤄지면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50억원의 성격에 대해 캐 물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퇴직금 50억 원이 아버지에 대한 뇌물이 아니라는 입장이신가요?)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곽 씨가 격무로 질병을 얻게 되자 내부 절차에 따라 지급한 퇴직 위로금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곽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졌던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보도에 휴대폰 던졌다고 나왔었잖아요?)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 본질은 그런 어떤 행위나 그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이거를 평가하지 마세요."]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이동 동선을 파악, 결국 찾아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천화동인 1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한성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 모 씨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류재현 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