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 지원법 서명

입력 2021.10.0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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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한 법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례적 건강상 사건을 겪고 있는 미 정부 인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아바나법에 서명해 기쁘다"면서 "이 사건 대응은 행정부의 최우선순위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신경계 공격으로 고통받는 미국인 피해자 지원법'으로도 불리는 아바나법은 해외 주재 근무 중 원인 모를 현기증과 두통, 피로, 메스꺼움, 인지장애 등을 겪게 된 미국 외교관들을 지원하는 법입니다.

상·하원을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은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의료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가 피해자에 대한 지원금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지원 내역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수도인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서 처음 보고돼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2백 명이 넘는 외교관들이 유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의 배후로는 러시아가 지목되기도 했으나 미 당국이 이를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 러시아 역시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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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 지원법 서명
    • 입력 2021-10-09 02:37:13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한 법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례적 건강상 사건을 겪고 있는 미 정부 인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아바나법에 서명해 기쁘다"면서 "이 사건 대응은 행정부의 최우선순위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신경계 공격으로 고통받는 미국인 피해자 지원법'으로도 불리는 아바나법은 해외 주재 근무 중 원인 모를 현기증과 두통, 피로, 메스꺼움, 인지장애 등을 겪게 된 미국 외교관들을 지원하는 법입니다.

상·하원을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은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의료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가 피해자에 대한 지원금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지원 내역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수도인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서 처음 보고돼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2백 명이 넘는 외교관들이 유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의 배후로는 러시아가 지목되기도 했으나 미 당국이 이를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 러시아 역시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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