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0일 카타르서 탈레반과 첫 고위급 회담

입력 2021.10.09 (07:09) 수정 2021.10.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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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장기 해외전쟁인 아프가니스탄전을 끝낸 이후 처음으로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과 고위급 회담을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양측 고위급 대표단이 9~10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다고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8월 말 철군 진행 도중 탈레반이 수도 카불까지 점령해 아프간 권력을 다시 쥐는 바람에 극심한 혼란 속에 자국민과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 철수를 완료했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탈레반과 얼굴을 맞대게 됐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탈레반을 향해 미국인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추가 대피 보장, 납치된 미국인 마크 프레릭스의 석방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이 탈레반이나 다른 극단주의 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 준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개선, 여성과 소녀 등 아프간인의 권리 존중, 폭넓은 지지를 받는 포용적 정부 구성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번 회담이 탈레반 정권의 인정이나 합법성 부여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서 "합법성은 탈레반 스스로 행동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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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9~10일 카타르서 탈레반과 첫 고위급 회담
    • 입력 2021-10-09 07:09:22
    • 수정2021-10-09 08:04:00
    국제
미국이 최장기 해외전쟁인 아프가니스탄전을 끝낸 이후 처음으로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과 고위급 회담을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양측 고위급 대표단이 9~10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다고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8월 말 철군 진행 도중 탈레반이 수도 카불까지 점령해 아프간 권력을 다시 쥐는 바람에 극심한 혼란 속에 자국민과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 철수를 완료했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탈레반과 얼굴을 맞대게 됐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탈레반을 향해 미국인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추가 대피 보장, 납치된 미국인 마크 프레릭스의 석방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이 탈레반이나 다른 극단주의 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 준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개선, 여성과 소녀 등 아프간인의 권리 존중, 폭넓은 지지를 받는 포용적 정부 구성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번 회담이 탈레반 정권의 인정이나 합법성 부여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서 "합법성은 탈레반 스스로 행동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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