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매출 첫 ‘70조 원’ 돌파…4분기도 이어갈까?

입력 2021.10.09 (07:40) 수정 2021.10.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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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건데요.

영업이익도 15조 원을 넘어 올해 연간 실적으로 5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호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잠정 집계된 삼성전자의 매출은 모두 73조 원.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67조 원에서 매출액이 9% 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첫 매출 70조 원을 달성한 겁니다.

영업이익도 15조 8천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끌었습니다.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분기에 최고점을 기록했고,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수익이 개선됐습니다.

모바일 부문도 호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27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가전 부문은 신모델 판매 등 전세계 수요가 지속됐지만 물류,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4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정점은 이미 찍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측되는데, 최대 8%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해서 전자제품을 많이 만드는 곳에서의 생산 중단이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 280조 원, 영업이익은 5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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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분기매출 첫 ‘70조 원’ 돌파…4분기도 이어갈까?
    • 입력 2021-10-09 07:40:32
    • 수정2021-10-09 0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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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건데요.

영업이익도 15조 원을 넘어 올해 연간 실적으로 5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호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잠정 집계된 삼성전자의 매출은 모두 73조 원.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67조 원에서 매출액이 9% 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첫 매출 70조 원을 달성한 겁니다.

영업이익도 15조 8천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끌었습니다.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분기에 최고점을 기록했고,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수익이 개선됐습니다.

모바일 부문도 호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27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가전 부문은 신모델 판매 등 전세계 수요가 지속됐지만 물류,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4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정점은 이미 찍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측되는데, 최대 8%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해서 전자제품을 많이 만드는 곳에서의 생산 중단이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 280조 원, 영업이익은 5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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