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숨진 30대…사인은 ‘심근염’

입력 2021.10.09 (21:35) 수정 2021.10.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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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흘 뒤 숨진 3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심근염으로 판정됐습니다.

유족들은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식당에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30살 장애인 수영선수 이슬희 씨가 숨지기 하루 전 모습입니다.

이 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통 등 약간의 이상 반응을 겪다가 사흘 만인 지난 8월 1일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약한 지적 장애가 있을 뿐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할 만큼 몸은 건강했다며 백신 부작용을 주장합니다.

[이시원/유가족 : "수영 선수로 10여년 간 활동을 했었고 이게 심폐기능이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백신을 맞고 약 3일 만에 심정지가 와서…."]

부검을 통해 두 달여 만에 확인된 유력한 사망 원인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씨가 접종 후 단기간 내 숨지는 등 백신 접종의 연관성을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접종 인과성을 평가했던 전라남도는 당시 부검 결과가 없었던 만큼 보류판정을 내렸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결과들을 신속히 질병청에 있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송부해서 나머지 추가 서류를 저희들이 질병청과 협의를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으로 숨졌다고 인정된 경우는 지난 6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닷새 뒤 숨진 20대 군인의 사례 단 1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그래픽: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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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뒤 숨진 30대…사인은 ‘심근염’
    • 입력 2021-10-09 21:35:23
    • 수정2021-10-09 21:48:13
    뉴스9(광주)
[앵커]

순천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흘 뒤 숨진 3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심근염으로 판정됐습니다.

유족들은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식당에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30살 장애인 수영선수 이슬희 씨가 숨지기 하루 전 모습입니다.

이 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통 등 약간의 이상 반응을 겪다가 사흘 만인 지난 8월 1일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약한 지적 장애가 있을 뿐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할 만큼 몸은 건강했다며 백신 부작용을 주장합니다.

[이시원/유가족 : "수영 선수로 10여년 간 활동을 했었고 이게 심폐기능이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백신을 맞고 약 3일 만에 심정지가 와서…."]

부검을 통해 두 달여 만에 확인된 유력한 사망 원인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씨가 접종 후 단기간 내 숨지는 등 백신 접종의 연관성을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접종 인과성을 평가했던 전라남도는 당시 부검 결과가 없었던 만큼 보류판정을 내렸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결과들을 신속히 질병청에 있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송부해서 나머지 추가 서류를 저희들이 질병청과 협의를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으로 숨졌다고 인정된 경우는 지난 6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닷새 뒤 숨진 20대 군인의 사례 단 1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그래픽: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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