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수사…정 모 변호사 소환
입력 2021.10.10 (06:02)
수정 2021.10.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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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제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재소환된 정 모 변호사는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정 모 변호사/음성변조: "(15시간 넘게 조사받으셨는데 어떠십니까?) 성실히 대답했고..."]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투자사업팀장을 맡았습니다.
[정 모 변호사 : "(남욱 변호사 하고는 사전에 협의하셨습니까? 김만배 씨나 유동규 씨 측에서 회유나 압박하신 적 없습니까?) ..."]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때 심사를 맡는 등,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습니다.
퇴사 뒤에는 유 전 본부장과 동업해 부동산 개발회사 유원홀딩스를 만들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유원홀딩스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원홀딩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을 자금 세탁하고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창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모 변호사 : "(유동규가 700억 원 자기 거라고 직접 얘기했습니까?) ..."]
검찰은 내일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를 불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입장문에서, 천화동인 1호는 자신 소유로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김 씨의 누나가 사들여 윤 전 총장이 뇌물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제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재소환된 정 모 변호사는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정 모 변호사/음성변조: "(15시간 넘게 조사받으셨는데 어떠십니까?) 성실히 대답했고..."]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투자사업팀장을 맡았습니다.
[정 모 변호사 : "(남욱 변호사 하고는 사전에 협의하셨습니까? 김만배 씨나 유동규 씨 측에서 회유나 압박하신 적 없습니까?) ..."]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때 심사를 맡는 등,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습니다.
퇴사 뒤에는 유 전 본부장과 동업해 부동산 개발회사 유원홀딩스를 만들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유원홀딩스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원홀딩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을 자금 세탁하고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창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모 변호사 : "(유동규가 700억 원 자기 거라고 직접 얘기했습니까?) ..."]
검찰은 내일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를 불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입장문에서, 천화동인 1호는 자신 소유로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김 씨의 누나가 사들여 윤 전 총장이 뇌물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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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수사…정 모 변호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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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10 06:14:23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제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재소환된 정 모 변호사는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정 모 변호사/음성변조: "(15시간 넘게 조사받으셨는데 어떠십니까?) 성실히 대답했고..."]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투자사업팀장을 맡았습니다.
[정 모 변호사 : "(남욱 변호사 하고는 사전에 협의하셨습니까? 김만배 씨나 유동규 씨 측에서 회유나 압박하신 적 없습니까?) ..."]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때 심사를 맡는 등,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습니다.
퇴사 뒤에는 유 전 본부장과 동업해 부동산 개발회사 유원홀딩스를 만들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유원홀딩스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원홀딩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을 자금 세탁하고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창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모 변호사 : "(유동규가 700억 원 자기 거라고 직접 얘기했습니까?) ..."]
검찰은 내일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를 불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입장문에서, 천화동인 1호는 자신 소유로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김 씨의 누나가 사들여 윤 전 총장이 뇌물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제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재소환된 정 모 변호사는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정 모 변호사/음성변조: "(15시간 넘게 조사받으셨는데 어떠십니까?) 성실히 대답했고..."]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입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투자사업팀장을 맡았습니다.
[정 모 변호사 : "(남욱 변호사 하고는 사전에 협의하셨습니까? 김만배 씨나 유동규 씨 측에서 회유나 압박하신 적 없습니까?) ..."]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때 심사를 맡는 등,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습니다.
퇴사 뒤에는 유 전 본부장과 동업해 부동산 개발회사 유원홀딩스를 만들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유원홀딩스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원홀딩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을 자금 세탁하고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창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모 변호사 : "(유동규가 700억 원 자기 거라고 직접 얘기했습니까?) ..."]
검찰은 내일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를 불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입장문에서, 천화동인 1호는 자신 소유로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김 씨의 누나가 사들여 윤 전 총장이 뇌물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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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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