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소환 하루 앞두고 유동규 등 추가 조사

입력 2021.10.10 (15:34) 수정 2021.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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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환을 하루 앞두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0일), 뇌물·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던 정 모 변호사를 어제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가 오늘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그동안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한다는 '700억 원 약정설' 등에 대해 "김 씨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지 실제 돈을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맞서고 있어 양쪽을 모두 불러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11일 대주주 김 씨를 불러 그간 제기된 뇌물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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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만배 소환 하루 앞두고 유동규 등 추가 조사
    • 입력 2021-10-10 15:34:57
    • 수정2021-10-10 16:35:28
    사회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환을 하루 앞두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0일), 뇌물·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던 정 모 변호사를 어제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가 오늘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그동안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한다는 '700억 원 약정설' 등에 대해 "김 씨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지 실제 돈을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맞서고 있어 양쪽을 모두 불러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11일 대주주 김 씨를 불러 그간 제기된 뇌물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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