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김두관 무효표 처리 안했으면 이재명 과반 안돼

민주당 경선에서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중도사퇴하지 않았거나, 이들이 얻은 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는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대의원·선거인단 투표에는 모두 1,459,992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가운데 719,905 표를 얻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가 됩니다.

1위 후보자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민주당은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치르게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헌당규는 중도 사퇴한 후보의 표는 무효표 처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얻었던 표를 포함해 28,399 표는 전체 투표자 수에서 제외되고,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29%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23,731표, 김두관 후보는 4,411 표를 얻은 상태에서 중도 사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