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일에 첫 기념강연…대외 메시지 없이 주민 의식주 해결 강조

입력 2021.10.11 (10:04) 수정 2021.10.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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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강연을 하고 향후 5년간 주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에서 대남·대미 등 대외 메시지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1일) 김 위원장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라는 내용으로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 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주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주민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며 간부들의 일탈행위로 생기는 민심 이반을 경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고상한 도덕 품성을 지니고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면서 "당 일군이라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 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으로,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인 행사를 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보는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돼 김정일 사후 첫 공식 직함을 받았습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제(10일)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집권 10년'을 언급한 만큼 북한에서는 2011년 12월 최고사령관 추대 시점을 김정은 정권의 출범으로 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태덕 규율조사부장, 김형식 법무부장, 유진 군수공업부장,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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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1 10:04:53
    • 수정2021-10-11 10:08:06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강연을 하고 향후 5년간 주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에서 대남·대미 등 대외 메시지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1일) 김 위원장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라는 내용으로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 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주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주민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며 간부들의 일탈행위로 생기는 민심 이반을 경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고상한 도덕 품성을 지니고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면서 "당 일군이라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 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으로,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인 행사를 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보는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돼 김정일 사후 첫 공식 직함을 받았습니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제(10일)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집권 10년'을 언급한 만큼 북한에서는 2011년 12월 최고사령관 추대 시점을 김정은 정권의 출범으로 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태덕 규율조사부장, 김형식 법무부장, 유진 군수공업부장,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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