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후적지 개발 본격화…‘기부 대 양여’는 걸림돌

입력 2021.10.11 (10:16) 수정 2021.10.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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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K2 후적지의 개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없이 진행되는 통합신공항의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은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공산 자락 아래로 금호강 물길을 따라 신도시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군공항과 대구공항이 떠나면 빈 터로 남게 될 K2 후적지는 문화 수변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주거단지,상업시설과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 기반 조성이 핵심입니다.

드론택시와 자율주행버스 등 미래형 교통수단도 들어섭니다.

[에드워드 양/대구시 K2 종전부지 총괄계획가 : "신산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동력이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칫 공동주택 위주의 개발이 잠재력을 약화시켜서도 되지 않고 대구시의 철학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후적지 개발 착공 시기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마무리되는 2028년, 최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고 K2 터의 감정 평가와 함께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는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공항 건설 소요 비용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

민간 투자로 먼저 신공항을 짓고 K2 후적지를 개발해 수익을 환수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재원 조달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대식/국회의원/대구 동구을 :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도출되는 위험 요소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특별법 개정안도 필요하고요. 후적지 개발 문제도 지자체가 원활히 사업을 진척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합니다.)"]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K2 후적지 개발 사업,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논의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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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후적지 개발 본격화…‘기부 대 양여’는 걸림돌
    • 입력 2021-10-11 10:16:32
    • 수정2021-10-11 11:11:15
    930뉴스(대구)
[앵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K2 후적지의 개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없이 진행되는 통합신공항의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은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공산 자락 아래로 금호강 물길을 따라 신도시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군공항과 대구공항이 떠나면 빈 터로 남게 될 K2 후적지는 문화 수변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주거단지,상업시설과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 기반 조성이 핵심입니다.

드론택시와 자율주행버스 등 미래형 교통수단도 들어섭니다.

[에드워드 양/대구시 K2 종전부지 총괄계획가 : "신산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동력이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칫 공동주택 위주의 개발이 잠재력을 약화시켜서도 되지 않고 대구시의 철학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후적지 개발 착공 시기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마무리되는 2028년, 최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고 K2 터의 감정 평가와 함께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는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공항 건설 소요 비용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

민간 투자로 먼저 신공항을 짓고 K2 후적지를 개발해 수익을 환수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재원 조달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대식/국회의원/대구 동구을 :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도출되는 위험 요소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특별법 개정안도 필요하고요. 후적지 개발 문제도 지자체가 원활히 사업을 진척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합니다.)"]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K2 후적지 개발 사업,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논의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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