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32만 명 다녀간 제주…목욕탕 집단감염 확산도

입력 2021.10.11 (19:32) 수정 2021.10.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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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에 걸친 두 차례 황금연휴 기간,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제주에선 사우나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탕 손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의 한 사우나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4명이 추가 확진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는데, 오늘도 관련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사우나발 집단감염 여파로 휴일에도 보건소에는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선 도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이 다시 늘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목욕탕과 같은 밀폐·밀집 공간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줄 잇고 있는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사우나 관련 확진자만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목욕탕 3곳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들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황금연휴 이후, 외부요인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에도 제주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북적였습니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앞선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16만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 개천절 연휴에도 15만 6천여 명이 제주를 다녀가, 연휴 기간 누적 방문객만 30만 명이 넘습니다.

연휴 이후 2주간의 잠복기가 앞으로 확산세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개천절 연휴라든지 한글날 연휴, 그리고 대체 휴무까지 해서 다른 지역을 다녀오신 도민들도 계시고. (잠복기가 지나는) 10월 말 정도까지는 예의주시해서 봐야 할 것 같고."]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까지 적용 중인 거리두기 3단계와 관련해선, 정부의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 방향에 따라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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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32만 명 다녀간 제주…목욕탕 집단감염 확산도
    • 입력 2021-10-11 19:32:50
    • 수정2021-10-11 19:48:53
    뉴스7(제주)
[앵커]

2주에 걸친 두 차례 황금연휴 기간,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제주에선 사우나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탕 손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의 한 사우나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4명이 추가 확진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는데, 오늘도 관련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사우나발 집단감염 여파로 휴일에도 보건소에는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선 도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이 다시 늘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목욕탕과 같은 밀폐·밀집 공간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줄 잇고 있는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사우나 관련 확진자만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목욕탕 3곳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들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황금연휴 이후, 외부요인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에도 제주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북적였습니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앞선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16만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 개천절 연휴에도 15만 6천여 명이 제주를 다녀가, 연휴 기간 누적 방문객만 30만 명이 넘습니다.

연휴 이후 2주간의 잠복기가 앞으로 확산세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개천절 연휴라든지 한글날 연휴, 그리고 대체 휴무까지 해서 다른 지역을 다녀오신 도민들도 계시고. (잠복기가 지나는) 10월 말 정도까지는 예의주시해서 봐야 할 것 같고."]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까지 적용 중인 거리두기 3단계와 관련해선, 정부의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 방향에 따라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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