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해야”·“과반 아냐”…경선 후폭풍 휩싸인 민주당

입력 2021.10.12 (06:06) 수정 2021.10.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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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효표 논란에다, 이낙연 전 대표가 두 배 넘게 압승한 3차 선거인단 표심을 놓고도, 양 캠프는 엇갈린 해석을 하며 충돌하고 있습니다.

승복해라, 결선 가야 한다...

경선 후폭풍에 직면한 민주당.

'원팀' 과제가 더 어려워진 셈인데 이재명 후보는 맞대응 대신, 민주개혁세력 전체의 선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28%대 62%의 3차 국민선거인단의 선택.

이 결과로 이재명 후보는 과반 턱걸이를 하면서, 공교롭게 무효표 논란을 키운 셈이 됐습니다.

이 막판 변수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민심을 거론했습니다.

대장동 민심이 뒤늦게 폭발한 것이고, 이 전 대표가 '불안한 후보'는 안 된다고 한 게 작동했다는 겁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우리들이 바라는 것은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바로 잡아서 결선 투표를 하게 해야 된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에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이슈가 문제였다면, 비슷한 시기, 서울과 경기 지역 경선 결과도 이재명 후보가 크게 뒤졌어야 된다는 겁니다.

이 후보 측에선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참여해 이른바 '역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무효표 논란도, 표심 해석 논란도, 결국 민주당 내 원팀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인의 선거가 아니란 말로, 원팀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건 개인의 선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우리 민주개혁 세력 전체의 선거다."]

이 후보 측은 예상보다 커진 경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당 지도부와 통합 선대위 구성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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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2 06:06:44
    • 수정2021-10-12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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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효표 논란에다, 이낙연 전 대표가 두 배 넘게 압승한 3차 선거인단 표심을 놓고도, 양 캠프는 엇갈린 해석을 하며 충돌하고 있습니다.

승복해라, 결선 가야 한다...

경선 후폭풍에 직면한 민주당.

'원팀' 과제가 더 어려워진 셈인데 이재명 후보는 맞대응 대신, 민주개혁세력 전체의 선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28%대 62%의 3차 국민선거인단의 선택.

이 결과로 이재명 후보는 과반 턱걸이를 하면서, 공교롭게 무효표 논란을 키운 셈이 됐습니다.

이 막판 변수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민심을 거론했습니다.

대장동 민심이 뒤늦게 폭발한 것이고, 이 전 대표가 '불안한 후보'는 안 된다고 한 게 작동했다는 겁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우리들이 바라는 것은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바로 잡아서 결선 투표를 하게 해야 된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에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이슈가 문제였다면, 비슷한 시기, 서울과 경기 지역 경선 결과도 이재명 후보가 크게 뒤졌어야 된다는 겁니다.

이 후보 측에선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참여해 이른바 '역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무효표 논란도, 표심 해석 논란도, 결국 민주당 내 원팀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인의 선거가 아니란 말로, 원팀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건 개인의 선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우리 민주개혁 세력 전체의 선거다."]

이 후보 측은 예상보다 커진 경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당 지도부와 통합 선대위 구성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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