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신경민 “민주당 경선, 아직 진행 중”…김영우 “‘러브콜’, 최재형에 어려운 정치적 판단”

입력 2021.10.12 (15:59) 수정 2021.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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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신경민 "경선 아직 진행중…캠프 해단식 아직 일정 없어, 이낙연 내일 고문단 오찬 불참"
-신경민 "0.29%는 불과 4천여 표, 당 지도부-선관위, 무표효 처리 문제 원칙 요구했으나 귀 안 기울여"
-신경민 "이재명 관련, 소름끼칠 정도의 얘기 있지만, 확인·검증해야 하는 문제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신경민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 못해…다만, 유권자의 소송 제어하거나 만류 못 해"
-김영우 "대장동 게이트, 치적으로 생각하는 이재명…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인지 의아해"
-김영우 "민주당, 원팀 경선 어렵게 돼…굉장한 갈등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
-김영우 "후보들, 최재형에 러브콜…성정상,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판단이라 할 수 있겠나 싶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FjZaoxLe5-4

◎범기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50.29% 득표율로 본선 직행 티켓을 잡은 이재명 경기 지사, 대장동 논란을 일부 직원들의 일탈, 이렇게 규정하면서 다가온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도 사퇴 없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신경민, 김영우 전 의원 대담에 이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또 정국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먼저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신경민,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경민 안녕하세요?

▼김영우 반갑습니다.

◎범기영 먼저 발언을 좀 듣고 시작할까요? 이재명 후보, 회견이 있었죠? 핵심 내용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또 행정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인사권자 그리고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범기영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라고 했고 관리 책임 정도만 인정한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일단 야당 쪽에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국감은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우 경기도지사로서 국감을 수감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응당 해야 될 일입니다. 그걸 굳이 기자회견까지 열어가지고 국감을 받겠다, 라고 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은. 저도 과거에 경기도 국정감사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감장이 말이죠. 아직도 대장동 게이트를 대단한 치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동규 씨가 뇌물죄 또 배임죄, 이런 거로 구속영장이 다 집행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글쎄요,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인지 정말 의아스럽습니다. 저는 국정감사에서 많은 게 밝혀지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신경민 의원님께서도 국정감사를 많이 해봤습니다만 정치적인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데,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체적인 진실, 오늘 뭐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했는데 이게 진심이기를 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검찰의 수사 의지가 있는지 저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신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다음 주에 지금 행안위하고 국토위죠? 2개가 열릴 텐데, 다음 주에 다 열린다고 제가 그렇게 알고 있어요. 국감에서 사실 엄청난 얘기가 나오기는 어렵고요. 아마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높고, 9월 13일 날 조선일보 보도가 있었고 9월 14일에 이재명 지사가 국회에 와가지고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거기에서 이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다, 라는 얘기를 했고, 그 스탠스를 쭉 이어가다가 또 덜커덕 걸린 게 이제 유동규 수사에서 덜커덕 걸리니까 말을 바꾸면서 9월, 10월이 지나왔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서 보면 대단한 격론이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국감은 아마 국민들 눈에 보기에 그렇게 만족스러운 국감은 안 될 것으로 보이네요.

◎범기영 그러니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심지어 초선 의원한테 이렇게 아마 몰릴 수도 있을 텐데, 질의에 따라서는.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것 자체가 좀 불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입장도 전달을 했다고 하는데, 일단 이재명 지사는 정면 돌파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청와대 입장도 오전에 나왔는데, 이건 좀 어떻게 보셨어요? 그러니까 검찰과 경찰이 협력해서 빠르게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

▼신경민 만시지탄이 있지만, 청와대로서는 망설임 끝에 이런 결론을 내린 거죠. 며칠 전에 나왔던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보다는 한 걸음 훨씬 진전된 것이긴 한데요. 지금 대선 국면의 청와대는 대개는 입이 없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상례였고 또 예의였고 정치적인 어떤 기본적인 스탠스였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이 대장동 건이라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말을 빌리자면, 표현을 빌리자면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많고 다채로운 데다가 급수가 굉장히 높거든요? 돈 단위도 이제 억은 돈도 아닙니다. 대개 10억, 100억, 1,000억 뭐 이래가지고 이 사건을 청와대가 대선 국면이니까 상례대로 조용히 지켜만 보자, 이렇게 하기에는 이미 좀 많이 지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의 이 얘기는 만시지탄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스탠스라고 보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데, 상황의 엄중함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제는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어요. 그런데 주체는 검찰과 경찰로 적시했습니다. 그러니까 특검이나 합수본, 이런 건 언급이 없었고, 이 부분은 또 어떻게 좀 보십니까?

▼김영우 정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를 했는데, 정말 벌써 대장동 게이트가 터진 지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까? 이제 와서 이제 이런 의사를 밝혔는데,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의 검찰은 수사 의지가 아주 빈약합니다, 허약합니다. 유동규 씨를 압수수색 하러 간 현장에서 2시간, 3시간 면담을 했다고 하면서도, 검찰 말이죠. 유동규 씨가 던졌다고 하는 그 휴대폰을 검찰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결국은 경찰이 회수를 했다고 하죠?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은 건지, 아니면 시간만 끌겠다는 건지, 정말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의 최종적인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어떤 변수가 또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계속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새로운 뉴스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단 말이죠? 정말, 정말 등장인물이 많아요. 이거 삼국지를 읽는 듯한데, 삼국지도 뭐 결국은 땅 뺏기고 대장동 게이트도 결국은 소수가 땅 뺏기 하는 거 아닙니까? 거의 비슷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청와대 말대로, 대통령 말대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지, 그런데 문제는 대장동 게이트의 수사가 어쨌거나 계속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민주당은 굉장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정말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다면 후보 교체론 얘기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죠. 제가 예측하기 힘들겠습니다만 과거에도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지니까 후보 교체론이 고개를 들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정말 민주당의 대처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좀 주목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후단협이 나오면 민주당 계열에서는 거의 악몽에 가까운 사건인데, 그렇게까지 갈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최근 있었던 민주당 상황 저희 사진 준비돼 있는 게 있죠? 그걸 먼저 좀 볼까요? 왼쪽은 오늘 있었던 사진이에요. 저기죠? 이재명 캠프 해단식, 해단 기자회견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이낙연 지지 의원들이죠? 22명이 기자회견 하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어제 모습인데. 일단 이재명 캠프는 승리 선언하고 당 공식 선대위로 가야 되니까 캠프는 해단하는 건 수순인데, 어떻습니까? 이낙연 캠프 해단식은 준비가 안 되고 있습니까, 아직?

▼신경민 아직 일정은 없습니다. 일단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고요. 이의 신청은 어제 오후 3시쯤 접수를 했고 송영길 대표가 내일 아침에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예고를 해놓은 상황인데,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수도 있고 또 좀 길어질 수도 있고, 그 상황은 내일을 가봐야 알 거고요. 그걸 보고 캠프 문제도 결정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경선은 끝났다고 얘기를 하는 측이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경선은 아직 진행 중이고요. 경선이 완전히 끝나려면 결선 투표 여부 그리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면 결선 투표 때까지 봐야 되지 않느냐는 게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상민 선대위원장이 후보 선출 발표, 확정 발표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정된 거 아니다.

▼신경민 글쎄 좀 이따 얘기를 하겠지만 무효표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낙연 캠프는 심각한 이론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 이론을 9월 달 중순부터 계속 주장을 해왔는데, 선관위를 포함해서 당의 지도부가 이걸 귀를 기울이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계속해온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이런 상황을 그 당시에는 물론 예상을 못 했습니다, 0.29%라는 거. 불과 4,000여 표인데, 이런 상황을 예상을 못 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제대로 무효표 처리 문제 원칙을 세워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도부와 선관위가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내일 일단 최고위원회의가 오전에 진행이 될 거고 그 이후에는 고문단과 오찬도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신경민 네, 오찬 있겠죠.

◎범기영 거기에 혹시 이낙연 후보는 참석을 할 예정인지요?

▼신경민 참석 안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범기영 안 하는 것으로?

▼신경민 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낼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이거 참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그런데 저는 상식적으로 이낙연 후보 측이 억울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문제 제기를 쭉 해왔었고 더더군다나 정세균 후보, 김두관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퇴하기 전에 투표한 분들, 그분들의 표가 그냥 무조건 무효 처리다, 이런 거 아닙니까, 지금 당 지도부 얘기는? 글쎄요. 저는 그냥 상식적인 대의 민주주의, 또 선거라고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생각해볼 때 후보가 투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했던 그분들의 그 투표권, 권리, 그거는 어떻게 되는 건지 말이죠. 그거를 전부 무효 처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미리 예측을 당 지도부에서 못 했다면 그거는 정말 무심한 거고 무능한 것이고요. 철저하게 대비를 했어야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결과를 놓고 번복을 한다는 것도 당으로서는 엄청난 리스크가 있겠죠? 그래서 저는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계속 원팀 정신을 강조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원팀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굉장히 갈등으로 가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범기영 원팀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 이런 경선 결과가 계속 뜨거운데요. 입장들, 주요 발언들 듣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2021.10.10)
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2021.10.10)
저의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취> 여1(2021.10.10)
승복은 없습니다.
경선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명낙대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첫 행보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당연히 우리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상식과 원칙 그리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낙연 측, '무효표 해석' 이의 신청··· '구속 가능성' 언급까지

<녹취> 설훈/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장동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또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이제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 50.29%라는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결정이 난 상태 비슷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50.29%가 맞느냐, 49.32%가 맞는 거 아니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볼 수 있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정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송영길 "내일 최고위서 정무적 결론"

<녹취>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찌 됐건 이의 제기가 있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뒤숭숭하실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저리할 계획입니다. 지금 선관위원회는 사실상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추가로 법률적으로 이것을 다시 다룰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정무적으로 저희가 최고위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끝내도 웃을 수 없는 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범기영 그러니까 입장 차가 분명하죠? 설훈 선대위원장은 결정이 난 상태 비슷하게 돼 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법률적으로 다시 다룰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정무적으로 한번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아주 거리가 좀 멀어 보이죠. 무효표 해석이 잘못됐다는 건데, 어떤 주장인지 정리를 해 주시죠.

▼신경민 그러니까 대선 경선 결선 투표제가 도입된 것은 2012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2012년과 2017년이 있고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렇게 치열한 경우는 또 처음이죠. 그런데 그 사이에 2000년대 초에도 보니까 중간에 후보가 사퇴할 경우에 무효 처리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옛날에도 했지 않느냐고 주장을 하는데, 후보가 사퇴하거나 사망하거나 다치거나 이런 상황이 생길 수가 있죠. 투표가 끝난 뒤에. 그런데 이 경우에 우리 공직선거법은 투표가 이미 던져지면 유효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가령 국회의원 선거를 예를 들면 오후 6시에 투표가 끝나고 국회의원 당선자 확정을 하는 새벽 2~3시 정도까지 사이에 한 8시간, 9시간 차이가 있잖아요? 그 사이에 후보가 사망하거나 사퇴하거나 아니면 치명적으로 다치거나 이랬을 때 그 투표, 그 후보, 그 사람이 1위 후보일 경우에 이것을 무효로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유효로 넣고, 그러면 2위가 된 사람을 당선자로 하지 않습니다, 사망을 한 경우에는. 그러니까 마찬가지 정신으로 얘기를 하자면 정세균 후보가 어느 순간에 사퇴를 하면 사퇴 이전에 정세균 후보에게 투표를 던진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표는 정세균 후보의 표도 아니고 민주당 표도 아니고 투표자의 표도 아닙니다. 그냥 그 투표는 이미 던져진 겁니다. 그러니까 사퇴 이후에 투표가 이루어진 것은 그건 무효죠. 그런데 사퇴 이전에 던져진 표는 유효표로 공직선거법 정신에 따라서, 헌법 정신에 따라서 인정하자는 거죠. 그 논리는 단순하고요. 판례도 있고 그사이에 무효로 민주당이 해왔다면 이건 잘못된 겁니다.

◎범기영 잘못된 거다? 향후 절차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당 대표의 발언을 봐도 되돌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데.

▼신경민 송영길 대표나 이상민 선관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요즘 말로 1도 없기 때문에 내일 결론은 사실 나와 있는 거죠. 다만 그렇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아직 결정을 못 했는데요. 이것을 법원으로 끌고 가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맞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을 법원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후보나 캠프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소송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은 유권자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 저희들이 제어를 하고 만류를 하고 할 수는 없죠.

◎범기영 권하지도 않겠지만.

▼신경민 그건 유권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건 법에 보장된 거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후보나 캠프가 지금 이 정당 내의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자, 이렇게 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 결론을 낸 건은 없습니다만 내일 일단 그래도 송영길 대표한테 일말의 양식이 남아 있는지 한번 기다려보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정치 현안을 법원으로 끌고 가는 게 적절치는 않아 보인다는 입장이라면, 일부 지지 그룹에서 그런 가처분이나 이런 움직임이 있다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은 없습니까?

▼신경민 그건 그분들의 권리죠. 권리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게 투표자가 던져지면 그분들의 권리로서 무효로 할 수 없는 거하고 똑같은 이치로 저희들이 그분의 헌법상의 권리, 법적인 권리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범기영 이낙연 캠프 쪽의 이의 제기는 합리적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억울하겠지만 도리가 없다고 보십니까?

▼김영우 그러니까 억울하시고, 제가 봐도 원팀이 지금 어려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만 들어봐도. 그런데 모르겠어요. 물론 정당은 정치를 하는 집단이니까 최종적인 단계에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할 수는 있겠으나 저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무조건 정무적으로만 판단할 일인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이 있습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조금 송영길 대표도 그렇고요. 당 선관위도 그렇고 법률적으로 조금 더 깊이 한번 들여다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일이 앞으로도 있을 가능성이 또 있고, 물론 앞으로는 이런 일을 사전에 차단해야 되겠지만 지금 당헌당규의 미비라고 할까요? 불비 때문에, 또 당 지도부의 대처가 상당히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저는 법률적으로도 따질 것은 따져봐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이제 물론 법원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는 것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은 있겠으나 그것은 그것대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민주당이 원팀 정신이라고 하는 목표에 있어서는 굉장히 지금 어려워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게 턱걸이 과반이 아니었으면 사실 이렇게까지 갔을까 싶기도 하고요.

▼신경민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3차 선거인단에서 62:28? 이런 아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론이 안 났더라면 50.29%라는 것도 안 나왔을 거고요. 그러면 0.29는 불과 4,000여 표인데, 4,000여 표는 전체 선거인단이 우리가 200만이 넘거든요. 물론 이제 투표한 분도 있고 안 한 분도 있지만 이런 거대한 민심이 62:28로 움직이고 있는, 또 대장동 사건이 한쪽에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0.29로 막을 내렸고 유효 투표를 무효화해가지고 분모를 줄임으로써 50.29가 나왔다면 이걸 후보가 혹시 승복한다고 해도 지지자들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요. 지지자들이 사사오입 철회하라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데.

▼김영우 그렇죠. 제가 봐도 이거는 현대판 사사오입같이 보여져요. 느껴지는데, 만에 하나 대장동 이 사건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만약에 급락한다. 사실 맨 마지막에 3차 선거인단 투표가 그 조짐을 좀 보여준 거거든요. 28:62요?

▼신경민 네.

▼김영우 엄청나게 사실 이재명 후보가 참패를 한 거죠, 이낙연 후보한테. 그런데 만에 하나 앞으로 계속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지도부에 대한, 또 당 선관위에 대한 그 비판이 굉장히 거세게 일겠죠. 그거 봐라, 그때 당신들 해석을 잘못하는 바람에 대선 망치게 생기지 않았느냐는 말이죠. 이런 불만들이 터져 나올 수도 있겠다. 그때 가서 이제 후보 교체론 얘기가 막 나오면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럽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일이기 때문에 제가 섣불리 막 예측하긴 어렵겠으나 아무튼 조짐은 안 좋아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건 제가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낙연 캠프에서 나오신 분들은 계속해서 뭔가 증거가 있다. 하지만 밝히긴 좀 곤란하다. 조사하고 있다.

▼신경민 대장동 관련해서요?

◎범기영 그런 취지의 발언을 계속해오셨고 설훈 선대위원장은 오늘도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최소한 제보자 3명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신경민 그렇습니다.

◎범기영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청취한 바가 있다. 그러니까...

▼신경민 그분은 저희도 아는 분입니다.

◎범기영 신뢰할 만한 정보라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왜 공개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이야기만 하는 겁니까?

▼신경민 그걸 확인을 해야 되는데요. 확인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저도 상당히 많은 얘기를 듣고 있고 그게 만약 그 제보들이 사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고 소름 끼칠 정도의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확인을 해야 되고 수사 기관을 통해서 하나하나 검증을 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설훈 의원도 얘기를 못 하는 거고요. 만약에 그것의 반이라도 사실이라고 하면 정말 이건 나라를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대선판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제보다, 증거다, 라고 까기는 어렵죠.

◎범기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게 명낙 캠프 간 설전, 저희 준비돼 있죠? 보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녹취>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의원님께서 굉장히 과격하게 모든 것들을 다 하시잖아요, 이기기 위해서. 그런데 만약 그게 신뢰할 만한 것이고 정말 구체성 있는 어떤 진술이었다고 한다면 공개를 했을 텐데 공개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쓸모없는 정보, 지라시성 정보다, 라고 이렇게 간주할 수밖에 없고요.

◎범기영 지라시성 정보다, 이렇게 이제 일축했어요. 그러니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후보나 캠프 차원에서 공개하기에는 곤란하다, 이런 입장이신 거고.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그렇죠.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아무리 설훈 의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어떤 정보에 대해서 이것을 대외 공포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으로도 그렇고요. 큰 여파가 있잖아요? 결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를 하긴 해야,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연장을 해야 되니까. 정권 재창출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아마 쉽게 밝히긴 어려울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 결국 그것은 이제 수사의 형태로써 밝혀지는 것이 적절한 거죠.

◎범기영 이낙연 캠프에는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0.29%, 턱걸이 과반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또 전체 득표를 보면 꽤 많은 차이가 나요.

▼신경민 11%입니다.

◎범기영 11%p 차이가 납니다.

▼신경민 그 얘기를 송영길 대표가 했죠. 그런데 그건 대표로서는 무책임한 거고요. 결선 투표제라는 제도의 취지를 완전히 깡그리 무시한 거고요. 그렇게 대표가 얘기하면 결선 투표제를 없애야죠. 그래야지, 11% 차이가 났으니까 승복해라? 그건 대표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얘기를 지금 한 겁니다.

◎범기영 이낙연 캠프는 물러설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일단 최고위 결과도 좀 지켜봐야겠네요.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어제 4강 확정 후에 첫 토론회가 있었죠? 영상 보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첫 4강 토론

호남 공약 경쟁 뒤
이재명 때리기로 합심

<녹취>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 국민의 당장의 삶을 위협하는 또 다른 대량살상 무기, 이재명 후기가 지금 대장동 로켓발사대 위에 막 장착이 되는 중입니다.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쯤 구속 수사되어야 할 사람이 민주당의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깨끗한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홍-윤 '우린 깐부'?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후보님께...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긴장이 되네.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아주 평이한, 공격성이 아니고...

4차 토론도 윤석열에 집중 질문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법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 사람하고 윤석열 후보님,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제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정법을 만나셨죠? 부인하고 같이 만나셨습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렇습니다.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 수사할 때, 이것도 그 사람이 조언을 했습니까?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그걸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거지, 그게 제 의지...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이죠.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 윤석열 '가족 의혹' 공세 본격화?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도이처모터스 사건의 부인의 주가 조작, 지금 없다고 믿고 계시는데, 이게 만약에 드러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럴 리가 없고 이 사람들이 저의 정치 행로를 방해하기 위해서 지금 이거를 만들어내려고 1년 6개월째 특수부 동원해서 하는데...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그러니까 박영수 특검하고 우리 윤석열 수사팀장이 적폐 수사하는 것은 다 잘한 거고 지금 문재인 검찰이 지금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나 장모 주가 조작 사건이나 배임 사건, 이런 것을 수사하는 것은 계속 지금 정치적 수사라고...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거는 전례가 없죠.

윤석열, 불쾌감 표시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여기에서 참 그런 비방성 이런 논의가 오간 것에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만은 더욱 건설적인 논의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저 질의와 답변들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는데 시선을 끌긴 하는 것 같습니다.

▼김영우 저도 어제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이제 어제 포함해서 앞으로 10번, 어제 포함해서 모두 10번의 토론회를 한다고 하는데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이제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 특히 이번에 대장동 게이트를 본인이 이제 유튜브에 나와가지고 분석을 했더라고요.

◎범기영 일타 강사.

▼김영우 일타 강사. 그런데 저도 그거 한 두 편 봤는데 진짜 잘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는데, 어쨌거나 이번에 대장동 게이트에 얽혀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많은 후보들이 공격을 할 겁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고요. 어제 토론회 보니까 적절하게 지역 순회하면서 정책 토론도 했고 그다음에 또 본선에 대비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된 발언, 토론들을 하더군요. 8명 나올 때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고 좀 이렇게 변별력이 생기더라고요, 보는 데 있어서. 그래서 앞으로 토론 열심히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범기영 상대 당 토론회를 볼 정신은 없으실 것 같긴 한데.

▼신경민 저도 전부 다는 안 봤습니다만 봤어요.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추가가 되면서 이제 토론회 질이라고 할까요? 토론회 수준은 좀 높아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유승민 후보가 아주 굉장히 공격적이더만요. 원래 유승민스럽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데. 그것이 이제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어요. 언젠가 한 번은 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아슬아슬한 것을 여러 번 목도했습니다.

◎범기영 최재형 후보...

▼김영우 하십시오.

◎범기영 오늘 캠프 해단식이 있었죠?

▼김영우 해단식을 또 합니까? 지난번에는 캠프 해체였구나.

◎범기영 해체식은 따로 없었으니까요.

▼김영우 지난번에는 9월 14일인가요? 14일 밤에 이제 1차적으로 캠프 해체가 됐고 오늘 이제 해단식을 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후보가 최재형 후보에 대해서 러브콜을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후보로서는 결국 나머지 세 후보 중의 한 사람을 선택을 할지, 아니면 최종적으로 최종 후보가 선택되면 이제 다음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그 후보를 도울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후보 중의 한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은 최 후보로서는 저는 쉽지 않다고 봐요. 그분의 성정상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인 판단이 될 텐데, 그러니까 할 수 있겠나 싶은데요.

◎범기영 성정상. 곁을 지켜오셨으니까요.

▼김영우 제가 틀릴 수도 있죠, 물론.

◎범기영 낙선한 후보가 남은 후보 중의 1명 선택해서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 이게 경선 과정에서 도움이 얼마나 될까요?

▼신경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결정적이지는 또 않죠.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다 그 후보가 지정하는 다른 후보로 넘어간다고 보장은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한 표가 아쉬운 입장에서는 그걸 구하려고 노력을 하죠.

▼김영우 그리고 이제 유불리도 있겠지만 결국은 통합의 의미겠죠. 최종적인 후보가 돼가지고 보수가 하나가 돼야 된다고 했을 때 다른 후보를 포용했다, 다 끌어안았다, 라고 하는 그 정치적인 그런 어떤 리더십이라고 할까? 포용력이랄까? 그런 면에서 러브콜을 하는 걸 겁니다.

◎범기영 일단 최재형 전 후보, 벌써 전 후보가 됐네요.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요.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최승혜, 송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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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신경민 “민주당 경선, 아직 진행 중”…김영우 “‘러브콜’, 최재형에 어려운 정치적 판단”
    • 입력 2021-10-12 15:59:19
    • 수정2021-11-26 10:23:25
    사사건건
-신경민 "경선 아직 진행중…캠프 해단식 아직 일정 없어, 이낙연 내일 고문단 오찬 불참"<br />-신경민 "0.29%는 불과 4천여 표, 당 지도부-선관위, 무표효 처리 문제 원칙 요구했으나 귀 안 기울여"<br />-신경민 "이재명 관련, 소름끼칠 정도의 얘기 있지만, 확인·검증해야 하는 문제라 조심스러울 수밖에"<br />-신경민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 못해…다만, 유권자의 소송 제어하거나 만류 못 해"<br />-김영우 "대장동 게이트, 치적으로 생각하는 이재명…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인지 의아해"<br />-김영우 "민주당, 원팀 경선 어렵게 돼…굉장한 갈등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br />-김영우 "후보들, 최재형에 러브콜…성정상,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판단이라 할 수 있겠나 싶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FjZaoxLe5-4

◎범기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50.29% 득표율로 본선 직행 티켓을 잡은 이재명 경기 지사, 대장동 논란을 일부 직원들의 일탈, 이렇게 규정하면서 다가온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도 사퇴 없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신경민, 김영우 전 의원 대담에 이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또 정국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먼저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신경민,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경민 안녕하세요?

▼김영우 반갑습니다.

◎범기영 먼저 발언을 좀 듣고 시작할까요? 이재명 후보, 회견이 있었죠? 핵심 내용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또 행정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인사권자 그리고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범기영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라고 했고 관리 책임 정도만 인정한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일단 야당 쪽에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국감은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우 경기도지사로서 국감을 수감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응당 해야 될 일입니다. 그걸 굳이 기자회견까지 열어가지고 국감을 받겠다, 라고 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은. 저도 과거에 경기도 국정감사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감장이 말이죠. 아직도 대장동 게이트를 대단한 치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동규 씨가 뇌물죄 또 배임죄, 이런 거로 구속영장이 다 집행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글쎄요,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인지 정말 의아스럽습니다. 저는 국정감사에서 많은 게 밝혀지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신경민 의원님께서도 국정감사를 많이 해봤습니다만 정치적인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데,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체적인 진실, 오늘 뭐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했는데 이게 진심이기를 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검찰의 수사 의지가 있는지 저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신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다음 주에 지금 행안위하고 국토위죠? 2개가 열릴 텐데, 다음 주에 다 열린다고 제가 그렇게 알고 있어요. 국감에서 사실 엄청난 얘기가 나오기는 어렵고요. 아마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높고, 9월 13일 날 조선일보 보도가 있었고 9월 14일에 이재명 지사가 국회에 와가지고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거기에서 이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다, 라는 얘기를 했고, 그 스탠스를 쭉 이어가다가 또 덜커덕 걸린 게 이제 유동규 수사에서 덜커덕 걸리니까 말을 바꾸면서 9월, 10월이 지나왔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서 보면 대단한 격론이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국감은 아마 국민들 눈에 보기에 그렇게 만족스러운 국감은 안 될 것으로 보이네요.

◎범기영 그러니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심지어 초선 의원한테 이렇게 아마 몰릴 수도 있을 텐데, 질의에 따라서는.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것 자체가 좀 불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입장도 전달을 했다고 하는데, 일단 이재명 지사는 정면 돌파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청와대 입장도 오전에 나왔는데, 이건 좀 어떻게 보셨어요? 그러니까 검찰과 경찰이 협력해서 빠르게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

▼신경민 만시지탄이 있지만, 청와대로서는 망설임 끝에 이런 결론을 내린 거죠. 며칠 전에 나왔던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보다는 한 걸음 훨씬 진전된 것이긴 한데요. 지금 대선 국면의 청와대는 대개는 입이 없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상례였고 또 예의였고 정치적인 어떤 기본적인 스탠스였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이 대장동 건이라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말을 빌리자면, 표현을 빌리자면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많고 다채로운 데다가 급수가 굉장히 높거든요? 돈 단위도 이제 억은 돈도 아닙니다. 대개 10억, 100억, 1,000억 뭐 이래가지고 이 사건을 청와대가 대선 국면이니까 상례대로 조용히 지켜만 보자, 이렇게 하기에는 이미 좀 많이 지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의 이 얘기는 만시지탄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스탠스라고 보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데, 상황의 엄중함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제는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어요. 그런데 주체는 검찰과 경찰로 적시했습니다. 그러니까 특검이나 합수본, 이런 건 언급이 없었고, 이 부분은 또 어떻게 좀 보십니까?

▼김영우 정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를 했는데, 정말 벌써 대장동 게이트가 터진 지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까? 이제 와서 이제 이런 의사를 밝혔는데,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의 검찰은 수사 의지가 아주 빈약합니다, 허약합니다. 유동규 씨를 압수수색 하러 간 현장에서 2시간, 3시간 면담을 했다고 하면서도, 검찰 말이죠. 유동규 씨가 던졌다고 하는 그 휴대폰을 검찰은 찾지도 못했습니다. 결국은 경찰이 회수를 했다고 하죠?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싶은 건지, 아니면 시간만 끌겠다는 건지, 정말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의 최종적인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어떤 변수가 또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계속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새로운 뉴스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단 말이죠? 정말, 정말 등장인물이 많아요. 이거 삼국지를 읽는 듯한데, 삼국지도 뭐 결국은 땅 뺏기고 대장동 게이트도 결국은 소수가 땅 뺏기 하는 거 아닙니까? 거의 비슷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청와대 말대로, 대통령 말대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지, 그런데 문제는 대장동 게이트의 수사가 어쨌거나 계속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민주당은 굉장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정말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다면 후보 교체론 얘기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죠. 제가 예측하기 힘들겠습니다만 과거에도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지니까 후보 교체론이 고개를 들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정말 민주당의 대처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좀 주목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후단협이 나오면 민주당 계열에서는 거의 악몽에 가까운 사건인데, 그렇게까지 갈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최근 있었던 민주당 상황 저희 사진 준비돼 있는 게 있죠? 그걸 먼저 좀 볼까요? 왼쪽은 오늘 있었던 사진이에요. 저기죠? 이재명 캠프 해단식, 해단 기자회견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이낙연 지지 의원들이죠? 22명이 기자회견 하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어제 모습인데. 일단 이재명 캠프는 승리 선언하고 당 공식 선대위로 가야 되니까 캠프는 해단하는 건 수순인데, 어떻습니까? 이낙연 캠프 해단식은 준비가 안 되고 있습니까, 아직?

▼신경민 아직 일정은 없습니다. 일단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고요. 이의 신청은 어제 오후 3시쯤 접수를 했고 송영길 대표가 내일 아침에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예고를 해놓은 상황인데,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수도 있고 또 좀 길어질 수도 있고, 그 상황은 내일을 가봐야 알 거고요. 그걸 보고 캠프 문제도 결정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경선은 끝났다고 얘기를 하는 측이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경선은 아직 진행 중이고요. 경선이 완전히 끝나려면 결선 투표 여부 그리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면 결선 투표 때까지 봐야 되지 않느냐는 게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상민 선대위원장이 후보 선출 발표, 확정 발표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정된 거 아니다.

▼신경민 글쎄 좀 이따 얘기를 하겠지만 무효표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낙연 캠프는 심각한 이론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 이론을 9월 달 중순부터 계속 주장을 해왔는데, 선관위를 포함해서 당의 지도부가 이걸 귀를 기울이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계속해온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이런 상황을 그 당시에는 물론 예상을 못 했습니다, 0.29%라는 거. 불과 4,000여 표인데, 이런 상황을 예상을 못 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제대로 무효표 처리 문제 원칙을 세워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도부와 선관위가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내일 일단 최고위원회의가 오전에 진행이 될 거고 그 이후에는 고문단과 오찬도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신경민 네, 오찬 있겠죠.

◎범기영 거기에 혹시 이낙연 후보는 참석을 할 예정인지요?

▼신경민 참석 안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범기영 안 하는 것으로?

▼신경민 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낼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이거 참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그런데 저는 상식적으로 이낙연 후보 측이 억울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문제 제기를 쭉 해왔었고 더더군다나 정세균 후보, 김두관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퇴하기 전에 투표한 분들, 그분들의 표가 그냥 무조건 무효 처리다, 이런 거 아닙니까, 지금 당 지도부 얘기는? 글쎄요. 저는 그냥 상식적인 대의 민주주의, 또 선거라고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생각해볼 때 후보가 투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했던 그분들의 그 투표권, 권리, 그거는 어떻게 되는 건지 말이죠. 그거를 전부 무효 처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미리 예측을 당 지도부에서 못 했다면 그거는 정말 무심한 거고 무능한 것이고요. 철저하게 대비를 했어야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결과를 놓고 번복을 한다는 것도 당으로서는 엄청난 리스크가 있겠죠? 그래서 저는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계속 원팀 정신을 강조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원팀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굉장히 갈등으로 가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범기영 원팀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 이런 경선 결과가 계속 뜨거운데요. 입장들, 주요 발언들 듣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2021.10.10)
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2021.10.10)
저의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취> 여1(2021.10.10)
승복은 없습니다.
경선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명낙대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첫 행보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당연히 우리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상식과 원칙 그리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낙연 측, '무효표 해석' 이의 신청··· '구속 가능성' 언급까지

<녹취> 설훈/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장동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또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이제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 50.29%라는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결정이 난 상태 비슷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50.29%가 맞느냐, 49.32%가 맞는 거 아니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볼 수 있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정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송영길 "내일 최고위서 정무적 결론"

<녹취>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찌 됐건 이의 제기가 있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뒤숭숭하실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저리할 계획입니다. 지금 선관위원회는 사실상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추가로 법률적으로 이것을 다시 다룰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정무적으로 저희가 최고위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끝내도 웃을 수 없는 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범기영 그러니까 입장 차가 분명하죠? 설훈 선대위원장은 결정이 난 상태 비슷하게 돼 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법률적으로 다시 다룰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정무적으로 한번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아주 거리가 좀 멀어 보이죠. 무효표 해석이 잘못됐다는 건데, 어떤 주장인지 정리를 해 주시죠.

▼신경민 그러니까 대선 경선 결선 투표제가 도입된 것은 2012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2012년과 2017년이 있고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렇게 치열한 경우는 또 처음이죠. 그런데 그 사이에 2000년대 초에도 보니까 중간에 후보가 사퇴할 경우에 무효 처리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옛날에도 했지 않느냐고 주장을 하는데, 후보가 사퇴하거나 사망하거나 다치거나 이런 상황이 생길 수가 있죠. 투표가 끝난 뒤에. 그런데 이 경우에 우리 공직선거법은 투표가 이미 던져지면 유효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가령 국회의원 선거를 예를 들면 오후 6시에 투표가 끝나고 국회의원 당선자 확정을 하는 새벽 2~3시 정도까지 사이에 한 8시간, 9시간 차이가 있잖아요? 그 사이에 후보가 사망하거나 사퇴하거나 아니면 치명적으로 다치거나 이랬을 때 그 투표, 그 후보, 그 사람이 1위 후보일 경우에 이것을 무효로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유효로 넣고, 그러면 2위가 된 사람을 당선자로 하지 않습니다, 사망을 한 경우에는. 그러니까 마찬가지 정신으로 얘기를 하자면 정세균 후보가 어느 순간에 사퇴를 하면 사퇴 이전에 정세균 후보에게 투표를 던진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표는 정세균 후보의 표도 아니고 민주당 표도 아니고 투표자의 표도 아닙니다. 그냥 그 투표는 이미 던져진 겁니다. 그러니까 사퇴 이후에 투표가 이루어진 것은 그건 무효죠. 그런데 사퇴 이전에 던져진 표는 유효표로 공직선거법 정신에 따라서, 헌법 정신에 따라서 인정하자는 거죠. 그 논리는 단순하고요. 판례도 있고 그사이에 무효로 민주당이 해왔다면 이건 잘못된 겁니다.

◎범기영 잘못된 거다? 향후 절차는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당 대표의 발언을 봐도 되돌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데.

▼신경민 송영길 대표나 이상민 선관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요즘 말로 1도 없기 때문에 내일 결론은 사실 나와 있는 거죠. 다만 그렇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아직 결정을 못 했는데요. 이것을 법원으로 끌고 가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맞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을 법원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후보나 캠프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소송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은 유권자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 저희들이 제어를 하고 만류를 하고 할 수는 없죠.

◎범기영 권하지도 않겠지만.

▼신경민 그건 유권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건 법에 보장된 거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후보나 캠프가 지금 이 정당 내의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자, 이렇게 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 결론을 낸 건은 없습니다만 내일 일단 그래도 송영길 대표한테 일말의 양식이 남아 있는지 한번 기다려보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정치 현안을 법원으로 끌고 가는 게 적절치는 않아 보인다는 입장이라면, 일부 지지 그룹에서 그런 가처분이나 이런 움직임이 있다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은 없습니까?

▼신경민 그건 그분들의 권리죠. 권리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게 투표자가 던져지면 그분들의 권리로서 무효로 할 수 없는 거하고 똑같은 이치로 저희들이 그분의 헌법상의 권리, 법적인 권리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범기영 이낙연 캠프 쪽의 이의 제기는 합리적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억울하겠지만 도리가 없다고 보십니까?

▼김영우 그러니까 억울하시고, 제가 봐도 원팀이 지금 어려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만 들어봐도. 그런데 모르겠어요. 물론 정당은 정치를 하는 집단이니까 최종적인 단계에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할 수는 있겠으나 저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무조건 정무적으로만 판단할 일인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이 있습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조금 송영길 대표도 그렇고요. 당 선관위도 그렇고 법률적으로 조금 더 깊이 한번 들여다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일이 앞으로도 있을 가능성이 또 있고, 물론 앞으로는 이런 일을 사전에 차단해야 되겠지만 지금 당헌당규의 미비라고 할까요? 불비 때문에, 또 당 지도부의 대처가 상당히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저는 법률적으로도 따질 것은 따져봐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이제 물론 법원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는 것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은 있겠으나 그것은 그것대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민주당이 원팀 정신이라고 하는 목표에 있어서는 굉장히 지금 어려워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게 턱걸이 과반이 아니었으면 사실 이렇게까지 갔을까 싶기도 하고요.

▼신경민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3차 선거인단에서 62:28? 이런 아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론이 안 났더라면 50.29%라는 것도 안 나왔을 거고요. 그러면 0.29는 불과 4,000여 표인데, 4,000여 표는 전체 선거인단이 우리가 200만이 넘거든요. 물론 이제 투표한 분도 있고 안 한 분도 있지만 이런 거대한 민심이 62:28로 움직이고 있는, 또 대장동 사건이 한쪽에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0.29로 막을 내렸고 유효 투표를 무효화해가지고 분모를 줄임으로써 50.29가 나왔다면 이걸 후보가 혹시 승복한다고 해도 지지자들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요. 지지자들이 사사오입 철회하라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데.

▼김영우 그렇죠. 제가 봐도 이거는 현대판 사사오입같이 보여져요. 느껴지는데, 만에 하나 대장동 이 사건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만약에 급락한다. 사실 맨 마지막에 3차 선거인단 투표가 그 조짐을 좀 보여준 거거든요. 28:62요?

▼신경민 네.

▼김영우 엄청나게 사실 이재명 후보가 참패를 한 거죠, 이낙연 후보한테. 그런데 만에 하나 앞으로 계속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지도부에 대한, 또 당 선관위에 대한 그 비판이 굉장히 거세게 일겠죠. 그거 봐라, 그때 당신들 해석을 잘못하는 바람에 대선 망치게 생기지 않았느냐는 말이죠. 이런 불만들이 터져 나올 수도 있겠다. 그때 가서 이제 후보 교체론 얘기가 막 나오면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럽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일이기 때문에 제가 섣불리 막 예측하긴 어렵겠으나 아무튼 조짐은 안 좋아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건 제가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낙연 캠프에서 나오신 분들은 계속해서 뭔가 증거가 있다. 하지만 밝히긴 좀 곤란하다. 조사하고 있다.

▼신경민 대장동 관련해서요?

◎범기영 그런 취지의 발언을 계속해오셨고 설훈 선대위원장은 오늘도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최소한 제보자 3명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신경민 그렇습니다.

◎범기영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청취한 바가 있다. 그러니까...

▼신경민 그분은 저희도 아는 분입니다.

◎범기영 신뢰할 만한 정보라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왜 공개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이야기만 하는 겁니까?

▼신경민 그걸 확인을 해야 되는데요. 확인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저도 상당히 많은 얘기를 듣고 있고 그게 만약 그 제보들이 사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고 소름 끼칠 정도의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확인을 해야 되고 수사 기관을 통해서 하나하나 검증을 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설훈 의원도 얘기를 못 하는 거고요. 만약에 그것의 반이라도 사실이라고 하면 정말 이건 나라를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대선판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제보다, 증거다, 라고 까기는 어렵죠.

◎범기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게 명낙 캠프 간 설전, 저희 준비돼 있죠? 보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녹취>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의원님께서 굉장히 과격하게 모든 것들을 다 하시잖아요, 이기기 위해서. 그런데 만약 그게 신뢰할 만한 것이고 정말 구체성 있는 어떤 진술이었다고 한다면 공개를 했을 텐데 공개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쓸모없는 정보, 지라시성 정보다, 라고 이렇게 간주할 수밖에 없고요.

◎범기영 지라시성 정보다, 이렇게 이제 일축했어요. 그러니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후보나 캠프 차원에서 공개하기에는 곤란하다, 이런 입장이신 거고.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그렇죠.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아무리 설훈 의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어떤 정보에 대해서 이것을 대외 공포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으로도 그렇고요. 큰 여파가 있잖아요? 결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를 하긴 해야,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연장을 해야 되니까. 정권 재창출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아마 쉽게 밝히긴 어려울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 결국 그것은 이제 수사의 형태로써 밝혀지는 것이 적절한 거죠.

◎범기영 이낙연 캠프에는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0.29%, 턱걸이 과반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또 전체 득표를 보면 꽤 많은 차이가 나요.

▼신경민 11%입니다.

◎범기영 11%p 차이가 납니다.

▼신경민 그 얘기를 송영길 대표가 했죠. 그런데 그건 대표로서는 무책임한 거고요. 결선 투표제라는 제도의 취지를 완전히 깡그리 무시한 거고요. 그렇게 대표가 얘기하면 결선 투표제를 없애야죠. 그래야지, 11% 차이가 났으니까 승복해라? 그건 대표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얘기를 지금 한 겁니다.

◎범기영 이낙연 캠프는 물러설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일단 최고위 결과도 좀 지켜봐야겠네요.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어제 4강 확정 후에 첫 토론회가 있었죠? 영상 보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첫 4강 토론

호남 공약 경쟁 뒤
이재명 때리기로 합심

<녹취>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 국민의 당장의 삶을 위협하는 또 다른 대량살상 무기, 이재명 후기가 지금 대장동 로켓발사대 위에 막 장착이 되는 중입니다.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쯤 구속 수사되어야 할 사람이 민주당의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깨끗한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홍-윤 '우린 깐부'?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후보님께...

<녹취>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긴장이 되네.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아주 평이한, 공격성이 아니고...

4차 토론도 윤석열에 집중 질문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법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 사람하고 윤석열 후보님,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제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정법을 만나셨죠? 부인하고 같이 만나셨습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렇습니다.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 수사할 때, 이것도 그 사람이 조언을 했습니까?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그걸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거지, 그게 제 의지...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이죠.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 윤석열 '가족 의혹' 공세 본격화?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도이처모터스 사건의 부인의 주가 조작, 지금 없다고 믿고 계시는데, 이게 만약에 드러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럴 리가 없고 이 사람들이 저의 정치 행로를 방해하기 위해서 지금 이거를 만들어내려고 1년 6개월째 특수부 동원해서 하는데...

<녹취>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그러니까 박영수 특검하고 우리 윤석열 수사팀장이 적폐 수사하는 것은 다 잘한 거고 지금 문재인 검찰이 지금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나 장모 주가 조작 사건이나 배임 사건, 이런 것을 수사하는 것은 계속 지금 정치적 수사라고...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거는 전례가 없죠.

윤석열, 불쾌감 표시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여기에서 참 그런 비방성 이런 논의가 오간 것에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만은 더욱 건설적인 논의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저 질의와 답변들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는데 시선을 끌긴 하는 것 같습니다.

▼김영우 저도 어제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이제 어제 포함해서 앞으로 10번, 어제 포함해서 모두 10번의 토론회를 한다고 하는데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이제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 특히 이번에 대장동 게이트를 본인이 이제 유튜브에 나와가지고 분석을 했더라고요.

◎범기영 일타 강사.

▼김영우 일타 강사. 그런데 저도 그거 한 두 편 봤는데 진짜 잘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는데, 어쨌거나 이번에 대장동 게이트에 얽혀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많은 후보들이 공격을 할 겁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고요. 어제 토론회 보니까 적절하게 지역 순회하면서 정책 토론도 했고 그다음에 또 본선에 대비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된 발언, 토론들을 하더군요. 8명 나올 때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고 좀 이렇게 변별력이 생기더라고요, 보는 데 있어서. 그래서 앞으로 토론 열심히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범기영 상대 당 토론회를 볼 정신은 없으실 것 같긴 한데.

▼신경민 저도 전부 다는 안 봤습니다만 봤어요.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추가가 되면서 이제 토론회 질이라고 할까요? 토론회 수준은 좀 높아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유승민 후보가 아주 굉장히 공격적이더만요. 원래 유승민스럽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데. 그것이 이제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어요. 언젠가 한 번은 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아슬아슬한 것을 여러 번 목도했습니다.

◎범기영 최재형 후보...

▼김영우 하십시오.

◎범기영 오늘 캠프 해단식이 있었죠?

▼김영우 해단식을 또 합니까? 지난번에는 캠프 해체였구나.

◎범기영 해체식은 따로 없었으니까요.

▼김영우 지난번에는 9월 14일인가요? 14일 밤에 이제 1차적으로 캠프 해체가 됐고 오늘 이제 해단식을 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후보가 최재형 후보에 대해서 러브콜을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제 최재형 후보로서는 결국 나머지 세 후보 중의 한 사람을 선택을 할지, 아니면 최종적으로 최종 후보가 선택되면 이제 다음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그 후보를 도울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후보 중의 한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은 최 후보로서는 저는 쉽지 않다고 봐요. 그분의 성정상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인 판단이 될 텐데, 그러니까 할 수 있겠나 싶은데요.

◎범기영 성정상. 곁을 지켜오셨으니까요.

▼김영우 제가 틀릴 수도 있죠, 물론.

◎범기영 낙선한 후보가 남은 후보 중의 1명 선택해서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 이게 경선 과정에서 도움이 얼마나 될까요?

▼신경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결정적이지는 또 않죠.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다 그 후보가 지정하는 다른 후보로 넘어간다고 보장은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한 표가 아쉬운 입장에서는 그걸 구하려고 노력을 하죠.

▼김영우 그리고 이제 유불리도 있겠지만 결국은 통합의 의미겠죠. 최종적인 후보가 돼가지고 보수가 하나가 돼야 된다고 했을 때 다른 후보를 포용했다, 다 끌어안았다, 라고 하는 그 정치적인 그런 어떤 리더십이라고 할까? 포용력이랄까? 그런 면에서 러브콜을 하는 걸 겁니다.

◎범기영 일단 최재형 전 후보, 벌써 전 후보가 됐네요.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요.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최승혜, 송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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