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영월중·봉래중 통폐합 추진…위치·교명 갈등

입력 2021.10.12 (19:18) 수정 2021.10.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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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인 영월에선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학교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서 통폐합을 어디에 어떻게 할지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교육 당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영월중과 봉래중의 통폐합 얘깁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 문을 연 영월 봉래중학교입니다.

한때 학생 수가 1,200여 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50여 명뿐입니다.

결국, 영월중학교와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봉래중보다 4배 정도 많습니다.

영월중학교는 학급수가 모자라고,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고등학교와 같이 쓰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두 가지.

통폐합한 학교를 어디에 세우고, 교명을 무엇으로 할까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영월중을 봉래중 자리로 옮기고, 대신, 교명은 영월중을 남기는 안입니다.

영월, 봉래, 양측 모두 반발합니다.

우선, 영월중은 큰 학교를 작은 학교로 이전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황석기/영월중학교 총동문회장 : "통합은 근본적으로 해야 됩니다. 그건 찬성을 하는데, 행정 편의적인 그런 예산 타령을 하면서 하는 통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봉래중은 교명이 사라져선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정은경/봉래중학교 총동문회장 : "부지가 없다고 하니까, 이 봉래중학교 부지에서, 부지를 활용해서 신축 쪽으로 해서 한 50년, 100년 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결국, 양측은 제3의 땅에 학교를 아예 새로 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수/영월교육지원청 예산계장 : "학교 용지가 확보가 되어야지 저희가 이제 중앙투자심사에 가지고 올라갈 수가 있는데, 현재로선 학교 용지 확보가 미지수이고."]

교육청은 다음 주쯤 두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통합추진단 회의를 거쳐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카드형 원주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

원주시가 카드형 원주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이달(10월) 20일까지 일제 단속에 나섭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물건 판매 없이 상품권을 거짓으로 유통하거나,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 사행성 업종 등에서 상품권이 사용되는 경우 등입니다.

횡성군, 겨울철 재난 사전 대비 종합대책 마련

횡성군이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 달(11월) 14일까지 기능별로 실무반을 편성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합니다.

실무반은 긴급 생활안정지원과 시설 응급복구, 의료와 방역지원 등 13개 분야로 나뉘고, 기능별로 3명에서 최대 6명의 담당자가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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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영월중·봉래중 통폐합 추진…위치·교명 갈등
    • 입력 2021-10-12 19:18:42
    • 수정2021-10-12 19:56:47
    뉴스7(춘천)
[앵커]

폐광지인 영월에선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학교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서 통폐합을 어디에 어떻게 할지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교육 당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영월중과 봉래중의 통폐합 얘깁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 문을 연 영월 봉래중학교입니다.

한때 학생 수가 1,200여 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50여 명뿐입니다.

결국, 영월중학교와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봉래중보다 4배 정도 많습니다.

영월중학교는 학급수가 모자라고,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고등학교와 같이 쓰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두 가지.

통폐합한 학교를 어디에 세우고, 교명을 무엇으로 할까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영월중을 봉래중 자리로 옮기고, 대신, 교명은 영월중을 남기는 안입니다.

영월, 봉래, 양측 모두 반발합니다.

우선, 영월중은 큰 학교를 작은 학교로 이전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황석기/영월중학교 총동문회장 : "통합은 근본적으로 해야 됩니다. 그건 찬성을 하는데, 행정 편의적인 그런 예산 타령을 하면서 하는 통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봉래중은 교명이 사라져선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정은경/봉래중학교 총동문회장 : "부지가 없다고 하니까, 이 봉래중학교 부지에서, 부지를 활용해서 신축 쪽으로 해서 한 50년, 100년 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결국, 양측은 제3의 땅에 학교를 아예 새로 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수/영월교육지원청 예산계장 : "학교 용지가 확보가 되어야지 저희가 이제 중앙투자심사에 가지고 올라갈 수가 있는데, 현재로선 학교 용지 확보가 미지수이고."]

교육청은 다음 주쯤 두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통합추진단 회의를 거쳐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카드형 원주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

원주시가 카드형 원주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이달(10월) 20일까지 일제 단속에 나섭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물건 판매 없이 상품권을 거짓으로 유통하거나,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 사행성 업종 등에서 상품권이 사용되는 경우 등입니다.

횡성군, 겨울철 재난 사전 대비 종합대책 마련

횡성군이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 달(11월) 14일까지 기능별로 실무반을 편성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합니다.

실무반은 긴급 생활안정지원과 시설 응급복구, 의료와 방역지원 등 13개 분야로 나뉘고, 기능별로 3명에서 최대 6명의 담당자가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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