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서 달고나 가게 ‘대박’…‘오징어 게임’ 전 세계 1억 가구 시청

지금 보시는 이 사진, 중국 상하이에 있는 골목 상점 앞입니다.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는데요.

간판에 그려진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감이 오시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를 파는 가겐데요.

커피 가판점이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두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상하이 주민 : "최근 ‘오징어 게임’이 굉장히 인기잖아요. 저도 설탕 과자 뽑기에 관심이 많아요. 지나가다 가게를 발견했는데, 저도 한번 해보려고 샀어요."]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차단돼 있고 정식 상표 이용권을 얻었을 리도 만무하지만 중국 공장에선 밀려드는 상품 주문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지 26일 만에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시청한 걸로 집계됐는데요.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시청자’라는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김민영/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부사장 : "글로벌 콘텐츠가 반드시 영어일 필요는 없다는 걸 서서히 깨닫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우리의 글로벌 전략이 제대로 나아가고 있고, 어디서든 근사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줬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열풍은 다양한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죠.

소셜미디어엔 패러디가 쏟아지고 세계 각지에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풋볼선수가 경기에 신고 나온 신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AFP 통신은 BTS와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오징어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대중문화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