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새꼬막 털이 한창…채묘율도 높아

입력 2021.10.14 (08:21) 수정 2021.10.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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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새꼬막 양식의 80% 이상이 여수 여자만 등 전남 남해안에서 나는데요.

새꼬막 양식은 바다에서 갓 부화한 새꼬막 종자를 그물에 달라붙게 한 뒤 다시 바다에 뿌리는 게 양식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요.

이 작업이 한창인, 여수 여자만을 이성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남해안의 대표적인 청정 바다 여수 여자만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에서 어민들이 두 달 전 내려놨던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촘촘한 그물망이 온통 검붉은 펄로 메워져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쌀한톨 크기보다 작은 알갱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모두 새꼬막 씨앗인 어린 종자들입니다.

[김정수/여수 달천어촌계장 : "눈에 새꼬막이냐 아니냐 할 정도로 작은 것도, 우리가 볼펜으로 점 하나 찍어 놓은 같은 크기에서도 이식을 하면 잘 크는데, 이 상태는 좋습니다."]

지난 6월과 8월 사이에 갖 부화해 바다에 떠돌던 새꼬막 유생들이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붙어 그 사이에 자란겁니다.

어민들은 그물을 양식장으로 옮겨 새꼬막 씨앗을 털어내고, 1년 뒤에 수확하는 겁니다.

벼농사의 모내기와 같은 새꼬막 채묘와 이식은 내년 수확량을 가늠할 수 있는데, 새꼬막 종자가 그물에 달라붙은 비율, 이른바 채묘율은 예년보다 좋은 편입니다.

[박남도/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촌지도사 : "전체적으로 새꼬막과 해적생물인 종밋의 부착율을 따지고 보면 60~70% 정도는 새꼬막이 우점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꼬막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가정간편식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새꼬막, 올해 새꼬막 채묘와 종패 털이를 마친 어민들은 1년 뒤 새꼬막 풍어를 기원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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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새꼬막 털이 한창…채묘율도 높아
    • 입력 2021-10-14 08:21:06
    • 수정2021-10-14 09:24:50
    뉴스광장(광주)
[앵커]

전국 새꼬막 양식의 80% 이상이 여수 여자만 등 전남 남해안에서 나는데요.

새꼬막 양식은 바다에서 갓 부화한 새꼬막 종자를 그물에 달라붙게 한 뒤 다시 바다에 뿌리는 게 양식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요.

이 작업이 한창인, 여수 여자만을 이성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남해안의 대표적인 청정 바다 여수 여자만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에서 어민들이 두 달 전 내려놨던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촘촘한 그물망이 온통 검붉은 펄로 메워져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쌀한톨 크기보다 작은 알갱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모두 새꼬막 씨앗인 어린 종자들입니다.

[김정수/여수 달천어촌계장 : "눈에 새꼬막이냐 아니냐 할 정도로 작은 것도, 우리가 볼펜으로 점 하나 찍어 놓은 같은 크기에서도 이식을 하면 잘 크는데, 이 상태는 좋습니다."]

지난 6월과 8월 사이에 갖 부화해 바다에 떠돌던 새꼬막 유생들이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붙어 그 사이에 자란겁니다.

어민들은 그물을 양식장으로 옮겨 새꼬막 씨앗을 털어내고, 1년 뒤에 수확하는 겁니다.

벼농사의 모내기와 같은 새꼬막 채묘와 이식은 내년 수확량을 가늠할 수 있는데, 새꼬막 종자가 그물에 달라붙은 비율, 이른바 채묘율은 예년보다 좋은 편입니다.

[박남도/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촌지도사 : "전체적으로 새꼬막과 해적생물인 종밋의 부착율을 따지고 보면 60~70% 정도는 새꼬막이 우점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꼬막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가정간편식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새꼬막, 올해 새꼬막 채묘와 종패 털이를 마친 어민들은 1년 뒤 새꼬막 풍어를 기원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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