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고수온으로 진도 가을 꽃게 어획량 급감

입력 2021.10.14 (19:58) 수정 2021.10.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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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꽃게 산지인 진도의 올 가을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바닷물은 뜨겁고 일할 사람도 없어 빚어진 일인데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 5척의 꽃게를 모은 운반선이 항구로 들어섭니다.

이맘때면 배를 가득 채워왔던 예전과 달리 꽃게가 담긴 어창은 다섯 칸 중에 두 칸에 불과합니다.

진도 서망항의 최근 하루 평균 꽃게 어획량은 2톤가량으로 대풍이었던 작년의 8분의 1, 평년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최관일/중매인 : "작년에 비해서 어획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바다에서는 나올거라 어민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꽃게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고수온 현상입니다.

꽃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바닷물 온도는 20도 안팎인데 진도 어장의 수온 24도 가량으로 아직 4도나 높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선원을 구하기 힘들어 꽃게잡이 어선 30%가량이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정인/진도수협 계장 : "외국인 선원 수급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내국인도 그렇고 바닷가 쪽에 일하는 선원들이 부족해가지고…."]

물량이 부족해 위판가와 소매가 모두 모두 30% 넘게 올랐습니다.

[최정숙/꽃게 판매 상인 : "작년에는 쌀 때는 한 만 5천 원 정도에서 만 7천 원 정도 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평균 2만 원 밑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고수온 피해가 없는 경인권에서 어획량이 급증한 꽃게가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어민들이 기온이 떨어지면 어획량이 늘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현

이개호·김승남 ‘농진공 농지매입·임대 악용 대책 세워야’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를 사들이거나 임대하는 사업이 결국 폭리를 취하거나 농지법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농지를 사들였다가 다시 환매해 벌어들인 차익이 5년간 천699억원에 이른다며 농진공이 폭리를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승남 의원은 농지를 취득한 후 2년 이내에 공사에 위·수탁한 농지가 10,744ha로 전체의 21.5%를 차지한다며 이는 농지법상 처분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장 공모 자격 ‘논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최근 관장을 공모하며 목포시에 주소를 두거나 목포 소재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한 사람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자 일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후퇴시킨 것이라는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대해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측은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위해 이같은 규정을 넣었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021 소금박람회’ 오늘부터 서울서 개최

전남산 천일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2021 소금박람회가 오늘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박람회는 ‘천일염으로 시작되는 당신의 안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직거래장은 물론 부대행사로 우리나라 염전과 생태환경, 소금으로 알아보는 세계사 등 소금 갤러리존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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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고수온으로 진도 가을 꽃게 어획량 급감
    • 입력 2021-10-14 19:58:54
    • 수정2021-10-14 20:14:20
    뉴스7(광주)
[앵커]

국내 대표 꽃게 산지인 진도의 올 가을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바닷물은 뜨겁고 일할 사람도 없어 빚어진 일인데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 5척의 꽃게를 모은 운반선이 항구로 들어섭니다.

이맘때면 배를 가득 채워왔던 예전과 달리 꽃게가 담긴 어창은 다섯 칸 중에 두 칸에 불과합니다.

진도 서망항의 최근 하루 평균 꽃게 어획량은 2톤가량으로 대풍이었던 작년의 8분의 1, 평년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최관일/중매인 : "작년에 비해서 어획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바다에서는 나올거라 어민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꽃게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고수온 현상입니다.

꽃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바닷물 온도는 20도 안팎인데 진도 어장의 수온 24도 가량으로 아직 4도나 높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선원을 구하기 힘들어 꽃게잡이 어선 30%가량이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정인/진도수협 계장 : "외국인 선원 수급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내국인도 그렇고 바닷가 쪽에 일하는 선원들이 부족해가지고…."]

물량이 부족해 위판가와 소매가 모두 모두 30% 넘게 올랐습니다.

[최정숙/꽃게 판매 상인 : "작년에는 쌀 때는 한 만 5천 원 정도에서 만 7천 원 정도 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평균 2만 원 밑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고수온 피해가 없는 경인권에서 어획량이 급증한 꽃게가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어민들이 기온이 떨어지면 어획량이 늘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현

이개호·김승남 ‘농진공 농지매입·임대 악용 대책 세워야’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를 사들이거나 임대하는 사업이 결국 폭리를 취하거나 농지법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농지를 사들였다가 다시 환매해 벌어들인 차익이 5년간 천699억원에 이른다며 농진공이 폭리를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승남 의원은 농지를 취득한 후 2년 이내에 공사에 위·수탁한 농지가 10,744ha로 전체의 21.5%를 차지한다며 이는 농지법상 처분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장 공모 자격 ‘논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최근 관장을 공모하며 목포시에 주소를 두거나 목포 소재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한 사람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자 일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후퇴시킨 것이라는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대해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측은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위해 이같은 규정을 넣었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021 소금박람회’ 오늘부터 서울서 개최

전남산 천일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2021 소금박람회가 오늘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박람회는 ‘천일염으로 시작되는 당신의 안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직거래장은 물론 부대행사로 우리나라 염전과 생태환경, 소금으로 알아보는 세계사 등 소금 갤러리존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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