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홍준표 오차 범위 내 접전

입력 2021.10.14 (21:02) 수정 2021.1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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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홍준표.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입니다.

KBS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확정된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두 후보 사이 격차는 지난 달 조사보다 좁혀졌습니다.

먼저, 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을 가정해 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대결일 경우,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 41%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 36%,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이재명-홍준표 후보가 맞붙을 경우는 둘 다 39%대로, 초접전이었습니다.

지난달 추석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 격차는 줄어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각각 유승민, 원희룡 후보와 맞대결 할 경우는 모두 이재명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뽑는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홍준표 후보 27.6%, 윤석열 후보 22.4%,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이어 유승민, 원희룡 후보 순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석열 후보가 48.7%로, 30%대의 홍준표 후보를 앞섰습니다.

여야 후보를 모두 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32.9%, 윤석열 후보 18.8%, 홍준표 후보 13.7% 순이었고, 심상정 후보, 안철수 대표는 2%대였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이재명 후보 지지율입니다.

지난달 조사 때 민주당 후보들 총합보다 9%p 정도 적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신 부동층은 7.6%p 올라갔습니다.

조사 기간, 경선 무효표 논란 속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들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3명 가까이는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대비,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대장동 의혹’ 영향 미친다 52.7%…‘고발사주 의혹’ 영향 미친다 41.6%

[앵커]

KBS는 또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주는지,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거론되는 이른바 '대장동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물었습니다.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과반, 아직 판단이 이르다는 의견은 네 명 중 한 명 꼴이었습니다.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의견에 더 동의한다는 60%를 넘겼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입장 차이가 컸는데, 다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열 명 중 세 명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거론되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물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약 세 명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이 사안의 성격에 대해선 검찰의 정치 개입이란 의견과 정치공작이란 인식이 엇비슷했습니다.

내년 대선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4.5%로, 8월,9월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과 격차를 더 키우는 추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44.6%, 잘 못한다는 응답은 52.4%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3%, 국민의힘 34.6%로, 박빙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에 대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21.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앵커]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비슷한 질문을 해도 결과는 들쭉날쭉입니다.

이 때 결과만큼 눈여겨 봐야 하는게 조사 방법과 응답률입니다.

KBS는 조사원이 직접 묻는 면접 방식을 쓰고 있고, 그래서 설문에 끝까지 응답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응답률 21.8% 였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반면에 ARS 방식 조사는 중간에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아, 응답률이 대개 한 자릿수 대로, 낮습니다.

그래서 CNN 같은 경우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 ARS 조사는 인용하지 않는다고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방식이든 여론조사엔 오차가 존재합니다.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추이를 보는 게, 현명한 독해법이기도 합니다.

[내려받기] KBS-한국리서치 10월 여론조사 결과표 [PDF]

영상편집:이윤진 박철식/그래픽:최민영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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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홍준표 오차 범위 내 접전
    • 입력 2021-10-14 21:02:11
    • 수정2021-11-26 10:39:2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홍준표.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입니다.

KBS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확정된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두 후보 사이 격차는 지난 달 조사보다 좁혀졌습니다.

먼저, 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을 가정해 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대결일 경우,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 41%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 36%,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이재명-홍준표 후보가 맞붙을 경우는 둘 다 39%대로, 초접전이었습니다.

지난달 추석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 격차는 줄어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각각 유승민, 원희룡 후보와 맞대결 할 경우는 모두 이재명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뽑는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홍준표 후보 27.6%, 윤석열 후보 22.4%,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이어 유승민, 원희룡 후보 순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석열 후보가 48.7%로, 30%대의 홍준표 후보를 앞섰습니다.

여야 후보를 모두 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32.9%, 윤석열 후보 18.8%, 홍준표 후보 13.7% 순이었고, 심상정 후보, 안철수 대표는 2%대였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이재명 후보 지지율입니다.

지난달 조사 때 민주당 후보들 총합보다 9%p 정도 적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신 부동층은 7.6%p 올라갔습니다.

조사 기간, 경선 무효표 논란 속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들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3명 가까이는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대비,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대장동 의혹’ 영향 미친다 52.7%…‘고발사주 의혹’ 영향 미친다 41.6%

[앵커]

KBS는 또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주는지,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거론되는 이른바 '대장동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물었습니다.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과반, 아직 판단이 이르다는 의견은 네 명 중 한 명 꼴이었습니다.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의견에 더 동의한다는 60%를 넘겼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입장 차이가 컸는데, 다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열 명 중 세 명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거론되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물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약 세 명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이 사안의 성격에 대해선 검찰의 정치 개입이란 의견과 정치공작이란 인식이 엇비슷했습니다.

내년 대선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4.5%로, 8월,9월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과 격차를 더 키우는 추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44.6%, 잘 못한다는 응답은 52.4%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3%, 국민의힘 34.6%로, 박빙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에 대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21.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앵커]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비슷한 질문을 해도 결과는 들쭉날쭉입니다.

이 때 결과만큼 눈여겨 봐야 하는게 조사 방법과 응답률입니다.

KBS는 조사원이 직접 묻는 면접 방식을 쓰고 있고, 그래서 설문에 끝까지 응답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응답률 21.8% 였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반면에 ARS 방식 조사는 중간에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아, 응답률이 대개 한 자릿수 대로, 낮습니다.

그래서 CNN 같은 경우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 ARS 조사는 인용하지 않는다고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방식이든 여론조사엔 오차가 존재합니다.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추이를 보는 게, 현명한 독해법이기도 합니다.

[내려받기] KBS-한국리서치 10월 여론조사 결과표 [PDF]

영상편집:이윤진 박철식/그래픽:최민영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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