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해산…본격 총선전 돌입

입력 2021.10.15 (06:52) 수정 2021.10.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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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이 어제 해산하면서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로선 취임 4주만에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얻느냐가 승패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시마 다다모리/일본 국회 중의원 의장 : "일본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

일본 중의원이 기시다 내각 출범 열흘 만인 어제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고,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 모두 4백65석이 걸려 있습니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선거를 포함해 앞선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가져갔는데, 이번 목표도 과반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지금까지 말씀드린대로 여당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해 아베노믹스와 소비세 인하 정책 등의 평가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은 총선 공약을 통해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와 함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의 2% 이상으로 증액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평화헌법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온건파로 불리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우파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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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중의원 해산…본격 총선전 돌입
    • 입력 2021-10-15 06:52:03
    • 수정2021-10-15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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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이 어제 해산하면서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로선 취임 4주만에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얻느냐가 승패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시마 다다모리/일본 국회 중의원 의장 : "일본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

일본 중의원이 기시다 내각 출범 열흘 만인 어제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고,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 모두 4백65석이 걸려 있습니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선거를 포함해 앞선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가져갔는데, 이번 목표도 과반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지금까지 말씀드린대로 여당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해 아베노믹스와 소비세 인하 정책 등의 평가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은 총선 공약을 통해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와 함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의 2% 이상으로 증액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평화헌법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온건파로 불리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우파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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