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안보 관광지…전면 개선 추진
입력 2021.10.15 (10:10)
수정 2021.10.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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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통일공원은 과거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안보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 시설물도 낡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강릉시가 통일공원을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공원에 있는 퇴역 군함인 '전북함'입니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것으로, 강릉시가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부식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부터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이처럼 개장 2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낡아졌고, 방문객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료 수입은 줄어든 반면, 시설 보수 등 운영비는 늘어나 2천14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16억 원에 이릅니다.
[박현균/강릉관광개발공사 공원휴양팀 : "코로나 사태랑 겹치면서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고요. 그리고 그에 비해 시설 관리 비용은 점점 증가했기 때문에…."]
강릉시는 20년 동안 운영한 통일공원의 수명이 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보 관광지' 개념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북함은 올해 안에 철거하고, 대신, 차박 등 최근 여행 문화를 감안한 복합휴양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자연 환경을 활용해서 체험시설을 확충한다든가 다양한 볼거리,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안보 관광지가 해체된다는 것에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김락훈·박길순/수원시 영통구 : "20대부터 왔던 관광지이기도 하고, 역사의 한 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데…."]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통일공원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 통일공원은 과거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안보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 시설물도 낡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강릉시가 통일공원을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공원에 있는 퇴역 군함인 '전북함'입니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것으로, 강릉시가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부식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부터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이처럼 개장 2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낡아졌고, 방문객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료 수입은 줄어든 반면, 시설 보수 등 운영비는 늘어나 2천14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16억 원에 이릅니다.
[박현균/강릉관광개발공사 공원휴양팀 : "코로나 사태랑 겹치면서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고요. 그리고 그에 비해 시설 관리 비용은 점점 증가했기 때문에…."]
강릉시는 20년 동안 운영한 통일공원의 수명이 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보 관광지' 개념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북함은 올해 안에 철거하고, 대신, 차박 등 최근 여행 문화를 감안한 복합휴양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자연 환경을 활용해서 체험시설을 확충한다든가 다양한 볼거리,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안보 관광지가 해체된다는 것에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김락훈·박길순/수원시 영통구 : "20대부터 왔던 관광지이기도 하고, 역사의 한 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데…."]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통일공원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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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통일공원은 과거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안보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 시설물도 낡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강릉시가 통일공원을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공원에 있는 퇴역 군함인 '전북함'입니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것으로, 강릉시가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부식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부터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이처럼 개장 2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낡아졌고, 방문객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료 수입은 줄어든 반면, 시설 보수 등 운영비는 늘어나 2천14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16억 원에 이릅니다.
[박현균/강릉관광개발공사 공원휴양팀 : "코로나 사태랑 겹치면서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고요. 그리고 그에 비해 시설 관리 비용은 점점 증가했기 때문에…."]
강릉시는 20년 동안 운영한 통일공원의 수명이 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보 관광지' 개념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북함은 올해 안에 철거하고, 대신, 차박 등 최근 여행 문화를 감안한 복합휴양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자연 환경을 활용해서 체험시설을 확충한다든가 다양한 볼거리,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안보 관광지가 해체된다는 것에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김락훈·박길순/수원시 영통구 : "20대부터 왔던 관광지이기도 하고, 역사의 한 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데…."]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통일공원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 통일공원은 과거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안보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 시설물도 낡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강릉시가 통일공원을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공원에 있는 퇴역 군함인 '전북함'입니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것으로, 강릉시가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부식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부터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이처럼 개장 2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낡아졌고, 방문객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료 수입은 줄어든 반면, 시설 보수 등 운영비는 늘어나 2천14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16억 원에 이릅니다.
[박현균/강릉관광개발공사 공원휴양팀 : "코로나 사태랑 겹치면서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고요. 그리고 그에 비해 시설 관리 비용은 점점 증가했기 때문에…."]
강릉시는 20년 동안 운영한 통일공원의 수명이 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보 관광지' 개념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북함은 올해 안에 철거하고, 대신, 차박 등 최근 여행 문화를 감안한 복합휴양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근선/강릉시 관광과장 : "자연 환경을 활용해서 체험시설을 확충한다든가 다양한 볼거리,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안보 관광지가 해체된다는 것에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김락훈·박길순/수원시 영통구 : "20대부터 왔던 관광지이기도 하고, 역사의 한 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데…."]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통일공원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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