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도 못하고, 쪽방은 두려움”…취약계층 대책도 절실
입력 2021.10.16 (06:52)
수정 2021.10.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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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큰 걸음을 옮기지만, 우리 사회가 꼭 되돌아 봐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점상,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코로나19로 더 큰 피해를 본 취약계층입니다.
당장 주거와 생계 대책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대문 앞 노점상은 문 닫은 곳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한 곳 열려 있는 가방 노점, 박홍규 씨는 하루 5천 원을 손에 쥐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주요 고객인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겨섭니다.
[박홍규/노점상 : "관광객이 완전히 끊겨버리니까... 30만원, 20만원 팔았는데 지금 만원 팔으니까요. (수익이) 없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이 겪은 고통을 나누는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없는 노숙인들은 당장 하룻밤 보낼 곳은 물론이고 몸을 씻을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노숙인 : "(노숙인 센터는)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고. 물을 먹는 것도 샤워하고 씻는 것도 빨래를 세탁기에서 받거나, 전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밖에 나오지 말고, 안전한 집에 머무르라고 했지만 쪽방촌 주민들은 오히려 감염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길순자/쪽방촌 주민 : "쪽방 건물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실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걸려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걱정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유독 가혹한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방역의 시기에 안전한 주거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해서 우리 사회가 더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이나 혹은 다른 어떤 주거권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갈 수 있게..."]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어려워진 취약계층에게 생활 기반을 마련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신남규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큰 걸음을 옮기지만, 우리 사회가 꼭 되돌아 봐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점상,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코로나19로 더 큰 피해를 본 취약계층입니다.
당장 주거와 생계 대책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대문 앞 노점상은 문 닫은 곳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한 곳 열려 있는 가방 노점, 박홍규 씨는 하루 5천 원을 손에 쥐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주요 고객인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겨섭니다.
[박홍규/노점상 : "관광객이 완전히 끊겨버리니까... 30만원, 20만원 팔았는데 지금 만원 팔으니까요. (수익이) 없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이 겪은 고통을 나누는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없는 노숙인들은 당장 하룻밤 보낼 곳은 물론이고 몸을 씻을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노숙인 : "(노숙인 센터는)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고. 물을 먹는 것도 샤워하고 씻는 것도 빨래를 세탁기에서 받거나, 전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밖에 나오지 말고, 안전한 집에 머무르라고 했지만 쪽방촌 주민들은 오히려 감염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길순자/쪽방촌 주민 : "쪽방 건물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실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걸려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걱정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유독 가혹한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방역의 시기에 안전한 주거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해서 우리 사회가 더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이나 혹은 다른 어떤 주거권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갈 수 있게..."]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어려워진 취약계층에게 생활 기반을 마련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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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지도 못하고, 쪽방은 두려움”…취약계층 대책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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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16 06:57:39
[앵커]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큰 걸음을 옮기지만, 우리 사회가 꼭 되돌아 봐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점상,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코로나19로 더 큰 피해를 본 취약계층입니다.
당장 주거와 생계 대책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대문 앞 노점상은 문 닫은 곳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한 곳 열려 있는 가방 노점, 박홍규 씨는 하루 5천 원을 손에 쥐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주요 고객인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겨섭니다.
[박홍규/노점상 : "관광객이 완전히 끊겨버리니까... 30만원, 20만원 팔았는데 지금 만원 팔으니까요. (수익이) 없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이 겪은 고통을 나누는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없는 노숙인들은 당장 하룻밤 보낼 곳은 물론이고 몸을 씻을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노숙인 : "(노숙인 센터는)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고. 물을 먹는 것도 샤워하고 씻는 것도 빨래를 세탁기에서 받거나, 전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밖에 나오지 말고, 안전한 집에 머무르라고 했지만 쪽방촌 주민들은 오히려 감염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길순자/쪽방촌 주민 : "쪽방 건물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실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걸려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걱정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유독 가혹한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방역의 시기에 안전한 주거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해서 우리 사회가 더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이나 혹은 다른 어떤 주거권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갈 수 있게..."]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어려워진 취약계층에게 생활 기반을 마련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신남규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큰 걸음을 옮기지만, 우리 사회가 꼭 되돌아 봐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점상,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코로나19로 더 큰 피해를 본 취약계층입니다.
당장 주거와 생계 대책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대문 앞 노점상은 문 닫은 곳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한 곳 열려 있는 가방 노점, 박홍규 씨는 하루 5천 원을 손에 쥐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주요 고객인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겨섭니다.
[박홍규/노점상 : "관광객이 완전히 끊겨버리니까... 30만원, 20만원 팔았는데 지금 만원 팔으니까요. (수익이) 없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이 겪은 고통을 나누는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없는 노숙인들은 당장 하룻밤 보낼 곳은 물론이고 몸을 씻을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노숙인 : "(노숙인 센터는) 코로나 검사 확인증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고. 물을 먹는 것도 샤워하고 씻는 것도 빨래를 세탁기에서 받거나, 전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밖에 나오지 말고, 안전한 집에 머무르라고 했지만 쪽방촌 주민들은 오히려 감염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길순자/쪽방촌 주민 : "쪽방 건물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실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걸려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걱정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유독 가혹한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방역의 시기에 안전한 주거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해서 우리 사회가 더 잘 알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이나 혹은 다른 어떤 주거권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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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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