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굴러라 구르님

입력 2021.10.16 (06:56) 수정 2021.10.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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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휠체어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한복과 우리 전통문양인 수막새 등을 장식해서 휠체어를 꾸미고 또 동영상을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지우/동영상 크리에이터 : "네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우 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달의 휠체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구르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휠체어를 탔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저도 휠체어를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빨간색 휠체어를 탈래 노란색 휠체어를 탈래라는 선택지가 주어지면서 아 휠체어도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아니 맨날 타고 다니는 건데 옷을 예쁘게 꾸미는 것처럼 휠체어도 예쁘게 꾸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사실 이거 이 활동을 시작한 게 물론 편견을 없애고 싶고 아니면은 또 다른 장애인분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고 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저는 사실 제 내적으로 좀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전에는 사진 찍을 때도 휠체어내려와서 찍고 그랬었어요. 내 움직임이라든지 내가 활동하는 모습 같은 것을 잘 보지 못하고 '이건 내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게 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일 수 있고 그리고 또 이게 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 스스로도 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됐거든요."]

["요즘에는 이렇게 휠체어 꾸미는 활동들 같은 걸 프로젝트로 하면서 내적인 성장과 더불어서 내가 또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촬영기자:김재현 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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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굴러라 구르님
    • 입력 2021-10-16 06:56:18
    • 수정2021-10-16 07:01:43
    뉴스광장 1부
[앵커]

휠체어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한복과 우리 전통문양인 수막새 등을 장식해서 휠체어를 꾸미고 또 동영상을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지우/동영상 크리에이터 : "네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우 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달의 휠체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구르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휠체어를 탔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저도 휠체어를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빨간색 휠체어를 탈래 노란색 휠체어를 탈래라는 선택지가 주어지면서 아 휠체어도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아니 맨날 타고 다니는 건데 옷을 예쁘게 꾸미는 것처럼 휠체어도 예쁘게 꾸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사실 이거 이 활동을 시작한 게 물론 편견을 없애고 싶고 아니면은 또 다른 장애인분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고 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저는 사실 제 내적으로 좀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전에는 사진 찍을 때도 휠체어내려와서 찍고 그랬었어요. 내 움직임이라든지 내가 활동하는 모습 같은 것을 잘 보지 못하고 '이건 내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게 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일 수 있고 그리고 또 이게 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 스스로도 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됐거든요."]

["요즘에는 이렇게 휠체어 꾸미는 활동들 같은 걸 프로젝트로 하면서 내적인 성장과 더불어서 내가 또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촬영기자:김재현 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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