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기온 뚝…농작물·축사 관리 어떻게?

[앵커]

갑작스러운 한파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나 축사 관리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전북 전주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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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많이 춥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전북 전주 지역의 현재 기온은 9.4도입니다.

어제(15일)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8도 정도 더 낮은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불과 2, 3일 전만 해도 시민들의 옷차림이 가벼웠는데, 오늘(16일)은 두꺼운 외투까지 걸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무주와 진안, 장수 등 내륙 산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에 '10월 한파 특보'가 내려진 것은 11년만인데요.

내일(17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도가량 낮은 영하 4도까지 떨어져 더욱 춥겠습니다.

[앵커]

수확철이라서 농민들이 많이 신경쓰이겠어요.

[기자]

때 이른 한파로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농작물은 배추와 무 같은 노지 채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영하 8도 이하, 무는 0도 이하에서 어는 피해가 발생하지만, 이번 한파처럼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에는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냉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추와 무 같이 찬 기운을 직접 맞는 노지 채소들은 부직포나 비닐 등을 덮어 보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시설하우스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창을 잘 닫아주고 낮에는 환기를 시켜줘 작물별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축사의 경우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어 난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