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의 첫 국감 출석…이재명의 득실은?

입력 2021.10.16 (21:16) 수정 2021.10.18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욱 변호사가 국내로 들어오는 그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합니다.

대장동 의혹을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오늘(16일) 공개 일정 없이 다음주 국정감사를 준비했습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경기지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래서 국정감사도 피하자는 당의 권유가 있었지만, 이 후보는 정면 대응을 택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 관한 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국민들의 오해를 없앨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 얼마나 국민 속이는 기만정치 해왔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국정감사를 하는 행정안전위와 국토교통위원회에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재명 후보에겐 지원군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역시 '50억 명단'을 공개한 경기부지사 출신 박수영 의원을 해당 위원회에 교체 투입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임을 증명해내고, 사실상의 대선 후보 청문회로 이끌겠다는 계산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공익 탈취사건입니다. 이 같은 사업 구조를 기획하고 설계한 사람은 바로 이재명 후보 자신입니다."]

국정감사 증인 자격인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과 다를 경우, 위증죄 고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거친 표현 등이 논란이 돼왔던 만큼, 이재명 후보와 야당 의원과의 기 싸움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따라, 양측의 국정감사 성적이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선후보의 첫 국감 출석…이재명의 득실은?
    • 입력 2021-10-16 21:16:15
    • 수정2021-10-18 13:07:32
    뉴스 9
[앵커]

남욱 변호사가 국내로 들어오는 그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합니다.

대장동 의혹을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오늘(16일) 공개 일정 없이 다음주 국정감사를 준비했습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경기지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래서 국정감사도 피하자는 당의 권유가 있었지만, 이 후보는 정면 대응을 택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 관한 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국민들의 오해를 없앨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 얼마나 국민 속이는 기만정치 해왔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국정감사를 하는 행정안전위와 국토교통위원회에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재명 후보에겐 지원군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역시 '50억 명단'을 공개한 경기부지사 출신 박수영 의원을 해당 위원회에 교체 투입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임을 증명해내고, 사실상의 대선 후보 청문회로 이끌겠다는 계산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공익 탈취사건입니다. 이 같은 사업 구조를 기획하고 설계한 사람은 바로 이재명 후보 자신입니다."]

국정감사 증인 자격인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과 다를 경우, 위증죄 고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거친 표현 등이 논란이 돼왔던 만큼, 이재명 후보와 야당 의원과의 기 싸움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따라, 양측의 국정감사 성적이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