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혐오’를 넘는 ‘공감’은 가능한가, ‘헤이트’ 외

입력 2021.10.18 (07:43) 수정 2021.10.18 (0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서의 계절’ 가을에 함께하면 좋을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끝없는 폭력과 갈등을 부추기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혐오’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런 혐오를 넘어서는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한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
헤이트
최인철 외 지음 / 마로니에북스
====================================

종교, 이념, 인종.

십자군, 마녀사냥, 홀로코스트.

‘다름’을 이유로 자행된 끔찍한 혐오 사건들.

악성 댓글, 그리고 가짜 뉴스.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혐오의 끝은 어디인가.

혐오에 맞서는 ‘공존’의 희망을 우리는 과연 찾을 수 있을까.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심리학, 법학, 언론학, 역사학, 문화인류학을 망라한 전문가 9명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강연을 바탕으로 토론과 토크 콘서트를 더해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화두인 ‘혐오’를 깊이, 그리고 넓게 들여다본 주목할 만한 성과물입니다.

혐오의 기원과 현상은 물론 인류사의 주요 혐오 사건들을 살펴보고, 혐오에 맞서는 용기로 용서와 화합을 촉구한 이들에게서 공존의 희망을 찾아봅니다.

====================================
조선의 은밀한 취향
곽희원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고종과 순종은 궁궐 안에 당구장을 마련할 정도로 당구 애호가였습니다.

성종은 조선 역대 왕 가운데 유독 불꽃놀이를 좋아했고, 헌종은 생전에 700방이 넘는 인장을 모았을 정도로 열렬한 인장 수집가였습니다.

문화재청 학예연구사 12명이 우리가 잘 몰랐던 조선의 왕과 왕비 등 왕실 일가의 다채로운 취미와 오락을 소개합니다.

임금의 취향에는 때론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기도 했고, 한 가지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끝내는 화를 부른 임금도 있었습니다.

====================================
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박상영이 첫 장편소설을 내놨습니다.

====================================
위층집
박성신 외 지음 / 북오션
====================================

때로는 살인까지 부르는 심각한 층간소음을 소재로 네 작가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모은 새로운 형태의 연작소설집입니다.

====================================
너의 표정
박찬욱 지음 / 을유문화사
====================================

박찬욱의 영화 <올드보이>의 철저하게 계산된 장면들을 떠올리는 관객이라면 이 사진들이 퍽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세계에서 발견한 비범한 장면들이 뜻밖의 고요함으로 박찬욱이라는 예술가를 향한 틀에 박힌 관념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로 나온 책] ‘혐오’를 넘는 ‘공감’은 가능한가, ‘헤이트’ 외
    • 입력 2021-10-18 07:43:59
    • 수정2021-10-18 08:43:41
    뉴스광장
[앵커]

‘독서의 계절’ 가을에 함께하면 좋을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끝없는 폭력과 갈등을 부추기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혐오’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런 혐오를 넘어서는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한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
헤이트
최인철 외 지음 / 마로니에북스
====================================

종교, 이념, 인종.

십자군, 마녀사냥, 홀로코스트.

‘다름’을 이유로 자행된 끔찍한 혐오 사건들.

악성 댓글, 그리고 가짜 뉴스.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혐오의 끝은 어디인가.

혐오에 맞서는 ‘공존’의 희망을 우리는 과연 찾을 수 있을까.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심리학, 법학, 언론학, 역사학, 문화인류학을 망라한 전문가 9명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강연을 바탕으로 토론과 토크 콘서트를 더해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화두인 ‘혐오’를 깊이, 그리고 넓게 들여다본 주목할 만한 성과물입니다.

혐오의 기원과 현상은 물론 인류사의 주요 혐오 사건들을 살펴보고, 혐오에 맞서는 용기로 용서와 화합을 촉구한 이들에게서 공존의 희망을 찾아봅니다.

====================================
조선의 은밀한 취향
곽희원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고종과 순종은 궁궐 안에 당구장을 마련할 정도로 당구 애호가였습니다.

성종은 조선 역대 왕 가운데 유독 불꽃놀이를 좋아했고, 헌종은 생전에 700방이 넘는 인장을 모았을 정도로 열렬한 인장 수집가였습니다.

문화재청 학예연구사 12명이 우리가 잘 몰랐던 조선의 왕과 왕비 등 왕실 일가의 다채로운 취미와 오락을 소개합니다.

임금의 취향에는 때론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기도 했고, 한 가지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끝내는 화를 부른 임금도 있었습니다.

====================================
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박상영이 첫 장편소설을 내놨습니다.

====================================
위층집
박성신 외 지음 / 북오션
====================================

때로는 살인까지 부르는 심각한 층간소음을 소재로 네 작가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모은 새로운 형태의 연작소설집입니다.

====================================
너의 표정
박찬욱 지음 / 을유문화사
====================================

박찬욱의 영화 <올드보이>의 철저하게 계산된 장면들을 떠올리는 관객이라면 이 사진들이 퍽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세계에서 발견한 비범한 장면들이 뜻밖의 고요함으로 박찬욱이라는 예술가를 향한 틀에 박힌 관념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